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4/15(목)

인쇄

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4-04-15 ㅣ No.3199

다해 부활 팔일 축제 내 목요일

 

복음 : 루가 24,35-48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다"

 

특별히 증인이라는 단어에 머물러 묵상해 봅니다. 제 자신이 주님의 부활을 참되게 증거하는 증인으로서의 삶을 제대로 살고 있는지.... 과연~

나의 올바르지 못한 많은 선택들, 그러한 선택들의 뿌리에는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마음이 자리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나에게 사랑에 대한 베고픔을 호소하는데도 불구하고 극구 외면하는 나의 모습이었음을 고백해 봅니다.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그저, 시들해진 내 영혼을 막연히 위로해주고, 답답한 내 마음을 적당히 풀어주는 사건이 아니라, 시들해진 내 삶에 실제로 예수님이 들어와 계심을 깨우쳐주는 사건입니다. 부활 사건은 확실하게 만져지는 예수님의 손과 발을 바라보면서 똑바로 뜬 두 눈으로 내가 무엇을 보면서 살아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 주는 사건입니다. 결국 부활사건은 그분의 발자취를 따라 어떻게 지내야하는지를 실제로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진짜 부활신앙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생생하게, 또렷하게, 명확하게 살아 계심을 믿고 고백하는 신앙입니다.  

 

나와 함께 하시는 그분의 능력으로 축복된 이 사제의 길을 열심히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청해봅니다. 그것이 주님의 부활을 증언하는 참된 증인으로서의 역할이 아닐까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주님, 당신의 거룩한 이름으로 저의 죄를 씻어주시고, 인스턴트형 사제가 되지 않게 해 주소서. "



19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