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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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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9 ㅣ No.12794



 




 





















무궁화
/ 하석(2013. 7. 29)
    
우리나라의 국화는 무궁화다.
이 강토의 많은 꽃들 중에 이 꽃만큼
오래 사랑받아왔고 또 친숙한 꽃 있을까?
    
이 땅에서는 무궁화가 잘 자랐고,
마을 도처에, 집 뜰에 심겨져 사랑받았으니,
신라와 고려 때에 우리나라를 槿花鄕이라 불렀다.
    
무궁화는 꺾꽂이를 하여도 뿌리를 잘 내리고
까다롭지 않고 쉽게 우리 환경에서 잘 번식하며,
7월부터 10월초에 이르도록 100여일을 피고진다.
    
花無十日紅이라는 말이 있건마는
무궁화는 100일 동안을 피고 지니 대단하다.
이 꽃에는 은근히 풍기는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다.
    
일제 강압통치하에서 무궁화는
민족과 함께 수난을 당하며 폄하되고 베어졌다.
아침에 피어 밤에는 시들기에 온 힘으로 하루를 보내는 꽃.
    
단아한 무궁화는 그 깊은 단심처럼
속정이 깊고 겸양을 으로 아는 백의민족을 닮았네.
무궁화 삼천리 화려한 이 강산에 민족의 통일 어서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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