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자비로운 전구자 (轉求者)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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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peace-maker] 쪽지 캡슐

2008-08-14 ㅣ No.7311




루도비코 카라치(Ludovico Carracci, 1555-1619), <성모 승천> 부분,
1606년, 유채, 261×162cm, 에스텐스 갤러리, 모데나, 이탈리아

자비로운 전구자 (轉求者) 

 
하늘과 땅 사이를 잇는 
아름다운 다리는 
무지개입니다. 

 
천주님과 사람 사이를 잇는 
무지개 다리는 
성모 마리아 당신이십니다. 

 

우리가 기쁘고 즐거울 때도 
당신은 함께하시지만 
더 많이 우리가 슬프고 괴로울 때 
근심의 이마를 짚어 주시는 어머니 

 

그러하기에 
자비로운 전구자(轉求者)이신 
당신 승천의 영광은 
저토록 광휘롭습니다. 

 

이 땅에는 오늘도 
포화(砲火)의 연기 매웁고 
슬픔과 괴로움 넘치고 
아파하는 이 핍박받은 이 
많다고 일러 주소서. 


진실이 거짓 앞에 무릎 꿇고 
착한 이들이 소외당하고 
아름다움이 이리떼 무리에 짓밟히어 
쓸쓸히 밤을 지키는 이 
많다고 일러 주소서. 



외로운 이의 친구이신 성모 마리아 
경외의 마음 모아 간절히 우러럽거니 
사람 사는 모습 긍휼히 여기사 
하늘의 높은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일러 주소서.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 축시

● 허영자 마리로사·시인 ●
God is lo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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