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kbs 34기 막내 기자들 항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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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식 [senal] 쪽지 캡슐

2008-08-15 ㅣ No.7348

34기 막내 기자 27명 전원은 다음과 같이 뜻을 모아 행동할 것입니다.


하나. 우리는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기도에 단호히 반대하며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언론 본연의 기능을 해칠 수 있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하나. 8월 8일의 이사회는 절차와 내용 모두 졸속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이날 사복경찰의 회사 난입에 대해 누가 요청했고 누가 동조했는지 등의

진상이 명확하게 밝혀져야 하며 그에 따른 책임도 물어야 합니다.

또한 이 일을 주도한 이사장과, 이에 동조한 경찰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바입니다.

앞으로 다시는 KBS 구성원들의 의사에 반해 경찰이 회사 안으로 난입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하나. 우리는 KBS구성원들의 의사에 반해 방송의 독립을 해칠 수 있는 인사가

새로운 사장으로 오는 것을 반대합니다.


하나. 선배들에게 요구합니다. 공영방송을 지키고 언론
의 독립을 이루어낼 수 있는 행동에 힘을 모아 주십시오.
선배들의 단결에 저희들도 작은 힘을 보태겠습니다.


- 정권의 방송장악에 반대하는 34기 기자 일동 -
(34기 기자 27명 모두가 뜻을 모았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이하, KBS 올림픽 방송단 성명서



KBS는 결코 권력의 노리개가 될 수 없다



참담하고 허탈하다. 베이징 올림픽 취재, 제작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던 우리에게 정연주 사장의 해임 소식은 마치 자식들이 집나간 사이 집안이 털린 것 같은 충격과 허전함, 그리고 자괴감으로 다가온다. 더구나 정연주 사장을 해임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정사장을 체포한 검찰의 기민성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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