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애인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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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은 [cardinal2] 쪽지 캡슐

1999-04-15 ㅣ No.311

첨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강화에 사는 유정은 모니카이고요, 예쁘게 생겼답니다. 제 생각에는요... 여기는 인천이에요. 학교.. 창밖에는 벚꽃이 한창인데 저는 실험실에 앉아 열심히 인지는 모르지만 하고있어요. 어젠 지도교수님이 주관하시는 성서 모임에 참석 했다가 깜짝 놀랐어요. 예수님께서 창녀들의 죄는 용서해 주시지만 그들이 받친 재물은 성전 안에 들이지 못하게 하셨대요. 제가 아는 하느님은 사랑이신데, 용서받은 죄인이 드리는 왜 그들의 재물은 용서를 못하시는지.... 참고로 저희 교수님은 프로테스탄트 시거든요. 아 참 저는 식사후 기도를 제대로 못했는데요, 성당에서 신부님 옆에서 밥을 먹고 그냥 일어서는데 신부님이 식사를 다 못하시고 저때문에 아 잘먹었다 크게 외치시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하시며 기도를 하시는 거 같으시더라구요. 저희 신부님 너무 멋지시죠. 제가 무안해 할까봐 배려하시는 그 마음이요, 예수님을 많이 닮으신거 같아요. 자신의 모범으로 가르치시는 그 날이후로 밥먹을 때마다 생각이 나서 하려고 노력 중이예요. 아!! 봄날이 너무 아름답고요, 눈이 부셔요. 항상 건강 하시고요 제가 시간나는 대로 또 편지드릴께요.. 안녕히 계세요. 사랑하는 애인이 드립니다. 자기야!! 사랑해 에구에구 간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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