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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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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동 [ml1988] 쪽지 캡슐

2009-04-11 ㅣ No.4829

그리고
시신을 내려 아마포로 감싼 다음,
바위를 깎아 만든 무덤에 모셨다.
그것은 아직 아무도 묻힌 적이 없는 무덤이었다.
(루카 23,53)
 
주님의 무덤 앞에 절을 올린다.
그리고
주님의 현존에 머문다.
주님의 생애를 느끼며.
내 지나온 삶이 스쳐간다.
떠오르는 모든 것이 주님의 상처였음을.
 
"주님, 주님의 몸이 저를 구원하심을 믿습니다."  펌.
 
 
주님께
아프게 한 것들.
속상하게 해 드린 것들
나만 알고  그분을  내버려 두었던 일들
기르침대로 사랑하지 못한  안타까움
 
나누지  못했던 것들
느끼려고 애쓰진  않았던  무심함들
모른척하며 지낸 일들
적당히 되겠지 마음 놓았던  일들
모두가
 
무덤앞에 꿇으니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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