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본당 신부님을 사랑합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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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혁민 [viva3004] 쪽지 캡슐

2007-12-02 ㅣ No.7801




^*^~본당 신부님을 사랑합시당~^*^



어느 마을에 전염병이 창궐하여
멀쩡하던 젊은이들이 마구 쓰러졌다.

늙어서 혼자 살던 마태오씨도
이 전염병에 걸려서 죽기 일보 직전이었다.

옆집의 요한씨가 와서

"할아버지! 본당 신부님을 모셔올까요?"

깜짝 놀란 마태오씨는 안된다고 말했다.

"아니! 할아버지 그럼 병자성사 받지 않으실꺼예요?
어떻게 신자가 병자성사를 거절할 수 있단 말이예요?
할아버지 그렇게 안봤는데...."

그러자 마태오 할아버지는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지금 이 동네가 전염병으로 난리인데
우리 본당 신부님을 모셔와서 죽게 하자는 거야?
절대로 안되지. 우리 신부님은 젊고 앞날이 창창하신 분이야."

할아버지의 그 말씀에 주변 사람들은 모두 경건해졌다. ㅡ.ㅡ
그래도 요한씨는 답답한 마음에 물었다.

"그럼 어떻게 해요?"



"우리 동네 옆 본당 신부님을 모셔와.
그 신부님은 살만큼 살았으니
젊은 사람이 죽은 것 보다야 훨씬 낫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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