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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빗기 1장3절 -4장 2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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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07-01-27 ㅣ No.2068

 

고향에서 살 때의 토빗

 

3  나 토빗은 평생토록 진리와 선행의 길을 걸어왔다. 나는 나와 함께 아시리아인들의 땅 니네베로 유배 온 친척들과 내 민족에게 많은 선행을 베풀었다.

 

내가 아직 젊은 나이로 이스라엘 땅 내 고향에 살 때, 나의 조상 납탈리의 온 지파가 다윗 집안과 예루살렘에서 떨어져 나갔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성읍 가운데에서 선택되어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제물을 바치는 곳이었다. 거기에는 하느님의 거처로 봉헌된 성전이 모든 세대를 위하여 영원히 세워져 있었다.

 

나의 친척들은 모두 내 조상 납탈리 집안의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 이스라엘 임금 예로보암이 단에 만들어 세운 송아지에게 제물을 바치고 , 갈릴래아의 모든 산 위에서도 제물을 바치곤 하였다.

 

그러나 나만은 축제 때에, 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영원한 규정에 쓰인 대로 자주 예루살렘으로 갔다. 나는 그때마다 맏물과 맏배의 가축의 십분의 일과 그해에 처음 깎은 양털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서둘러 가서,

 

아론의 사제들에게 주어 제단에 바치게 하였다. 또 밀과 포도주와 올리브 기름과 석류와 무화과와 다른 과일들의 십분의 일을 예루살렘에서 봉직하는 레위의 자손들에게 주었다. 그리고 여섯 해 동안 해마다 또 다른 십분의 일을 돈으로 환산하여 예루살렘으로 가지고 가서 썼다.

 

세 번째 십분의 일은 고아들과 과부들,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 곁에 사는 이방인들에게 주었다. 나는 세 해마다 그 십분의 일을 가져다가 그들에게주고 , 그것과 관련하여 모세의 법에 쓰인 규정에 따라 , 또 우리 아버지 토비엘의 어머니신 드보라께서 내리신 지시에 따라 그들과 함께 먹었다. 아버지께서는 나를 고아로 남겨 두신 채 일찍 돌아가셨던 것이다.

 

어른이 되자 나는 우리 일가에서 아내를 맞아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토비야라고 하였다.

 

유배지의 토빗

 

 

10  나는 포로가 되어 아시리아로 왔다. 포로가 되어 니네베로 끌려 온 것이다. 이곳에서 내 친척과 동족들은 모두 이민족들의 음식을 먹었다.

 

그러나 나는 스스로 조심하여 이민족들의 음식을 먹지 않았다.

 

내가 이렇게 마음을 다하여 나의 하느님을 잊지 않았으므로,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는 내가 살만에세르에게서 호의와 귀염을 받도록 해 주셨다. 그래서 나는 임금에게 필요한 모든 물품을 사들이는 직책을 맡게 되었다.

 

임금이 죽을 때까지, 나는 메디아로 가서 임금을 위한 물품을 사 오곤 하였다. 그때에 나는 메디아 땅에서 가브리의 동기 가바엘에게 은 열탈렌트가 든 자루들을 맡겨두었다.

 

그런데 살만에세르가 죽고 그의 아들 산헤립이 뒤를 이어 임금이 되자 메디아로 가는 길들이 가로막혀, 나는 더 이상 메디아로 갈 수가 없었다.

 

살만에세르 시대에 나는 내 친척과 동족들에게 많은 자선을 베풀었다.

 

배고픈 이들에게는 먹을 것을 주고 헐벗은 이들에게는 입을 것을 주었으며, 내 백성 가운데 누가 죽어서 니네베 성 밖에 던져져 있는 것을 보면 그를 묻어 주었다.

 

산헤립이 저지른 신성 모독 때문에 하늘의 임금님께서 심판을 내리실 적에, 그가 유다에서 도망쳐 나와 죽인 이들도 나는 묻어 주었다. 산헤립이 분노를 터뜨리며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을 죽였는데, 내가 그들의 주검을 훔쳐내어 묻어 주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 주검들을 산헤립이 찾았지만 찾아내지 못하였다.

 

그때에 니네베 주민들 가운데 한 사람이 임금에게 가서 내가 죽은 이들을 묻고 있다고 알렸다. 그래서 나는 몸을 숨겼다. 임금이 내 일을 알뿐더러 나를 죽이려고 찾는 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두려운 나머지 달아난 것이다.

 

그러자 나의 모든 재산이 몰수되었다. 내 아내 안나와 아들 토비야 외에는 하나도 남지 않고 모조리 임금의 차지가 되어 버렸다.

 

그러나 마흔 날도 지나지 않아 산헤립의 아들 둘이 그를 죽이고 아라랏 산으로 달아났다. 그의 다른 아들 에세르 하똔이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는데, 그가 나의 동기 하나엘의 아들 아키카르에게 나라의 모든 재정을 맡겼다. 그래서 아키카르가  모든 행정에 관한 권한을 쥐게 되었다.

 

그러자 아키카르가 나를 위하여 간청을 드려 나는 니네베로 돌아올 수가 있었다. 사실 아키카르는 아시리아인들의 임금 산헤립의 헌작 시종장이고 옥새 책임관이었으며 행정관이고 재정관이었다. 에사르 하똔이 아키카르를 다시 임명한 것이다. 아키카르는 나의 조카로서 가까운 친족이었다.

 

눈이 멀게 된 토빗

 

2장

 

1  에사르 하똔 시대에 나는 집으로 돌아와 내 아내 안나와 아들 토비야를 되찾게 되었다. 우리의 축제인 오순절 곧 주간절에 나를 위하여 잔치가 벌어져, 나는 음식을 먹으려고 자리에 앉았다.

 

내 앞에 상이 놓이고 요리가 풍성하게 차려졌다. 그때에 내가 아들 토비야에게 말하였다."얘야, 가서 니네베로 뜰려온 우리 동포들 가운데에서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잊지 않는 가난한 이들을 보는대로 데려오너라. 내가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으려고 그런다. 얘야, 네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마."

 

그래서 토비야가 우리 동포들 가운데 가난한 사람들을 찾으러 나갔다. 그다 돌아와서"아버지!" 하고 불렀다. 내가 "얘야, 나 여기있다." 하고 대답하자 그가 계속 말하였다. "아버지, 누가 우리 백성 가운데 한 사람을 살해하여 장터에 던져 버렸습니다. 목 졸려 죽은 채 지금도 그대로 있습니다."

 

나는 잔치 음식을 맛보지도 않고 그대로 둔 채 벌떡 일어나 그 주검을 광장에서 날라다가, 해가 진 다음에 묻으려고 어떤 방에 놓아 두었다.

 

그런 다음 집에 돌아와서 몸을 씻고 슬픔에 싸인 채 음식을 먹었다.

 

그때에 아모스 예언자가 베텔을 두고 한 말씀이 생각났다.

"너희의 축제들은 슬픔으로

너희의 모든 노래는 애가로 바뀌리라."

 

나는 울었다. 그리고 해가 진 다음에 나가서 땅을 파고 그를 묻어 주었다.

 

이웃들은 나를 비웃으며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이제는 두렵지가 않은 모양이지? 전에도 저런 일 때문에 사형감으로 수배되어 달아난 적이 있는데, 또 저렇게 죽은 이들을 묻는구먼."

 

그날 밤 나는 몸을 씻고 내 집 마당에 들어가 담 옆에서 잠을 잤는데, 무더워서 얼굴을 가리지 않았다.

 

내 머리 위 담에 참새들이 있다는 것을 나는 알지 못하였다. 그때에 뜨거운 참새 똥이 내 두 눈에 떨어지더니 하얀 막이 생기는 것이었다. 그래서 치료를 받으려고 여러 의사에게 가 보았지만, 그들이 약을 바르면 바를수록 그 하얀 막 때문에 눈이 더 멀어졌다. 그러더니 마침내는 아주 멀어버렸다. 나는  네 해 동안 시력을 잃은 채 지냈다. 내 친척들이 모두 나 때문에 슬퍼하고, 아키카르는 엘리마이스로 갈 때까지 나를 두 해 동안 돌보아 주었다.

 

그때에 내 아내 안나는 여자들이 하는 일에 품을 팔았다.

 

아내가 물건을 만들어 주인들에게 보내면 주인들이 품삯을 주곤하였다. 디스트로스 달 초이렛날에 아내는 자기가 짜던 옷감을 잘라서 주인들에게 보냈다. 그러자 그들은 품삯을 다 줄 뿐만 아니라 집에서 쓰라고 새끼 염소 한 마리도 주었다.

 

내가 있는 곳으로 아내가 들어올 때에 그 새끼 염소가 울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내가 아내를 불러 말하였다. "그 새끼 염소는 어디서 난 거요? 혹시 훔친 것이 아니오? 주인들한테 돌려주시오. 우리에게는 훔친 것을 먹을 권리가 없소."

 

아내가 나에게 "이것은 품삯 외에 선물로 받은 것이예요." 하고 말하였지만, 나는 아내를 믿지 못하여 그 새끼 염소를 주인들에게 돌려주라고 다시 말하면서, 그 일로 아내에게 얼굴을 붉혔다. 그러자 아내가 말하였다. "당신의 그 자선들로 얻은 게 뭐죠? 당신의 그 선행들로 얻은게 뭐죠? 그것으로 당신이 무엇을 얻었는지 다들 알고 있어요"

 

토빗의 기도

 

3장

 

1  나는 마음이 몹시 괴로워 탄식하며 울었다. 그리고 탄식 속에서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주님, 당신께서는 의로우십니다.

당신께서 하신 일은 모두 의롭고

당신의 길을 다 자비와 진리입니다.

당신은 이 세상을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이제 주님, 저를 기억하시고

저를 살펴보아 주소서.

저의 죄로,

저와 제 조상들이 알지 못하고 저지른 잘못으로

저를 벌하지 마소서.

그들은 당신께 죄를 짓고

당신의 계명들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당신께서는 저희를 약탈과 유배와 죽음에 넘기시고

당신께서 저희를 흩으신 모든 민족들에게

이야깃거리와 조롱거리와 우셋거리로 넘기셨습니다.

 

저의 죄에 따라 저를 다루실 적에 내리신

당신의 그 많은 판결들은 다 참되십니다.

저희는 당신의 계명들을 지키지 않고

당신 앞에서 참되게 걷지 않았습니다.

 

이제 당신께서 좋으실 대로 저를 다루시고

명령을 내리시어 제 목숨을 앗아 가게 하소서.

그리하여 제가 이 땅에서 벗어나 흙이 되게 하소서.

저에게는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낫습니다.

제가 당치 않은 모욕의 말을 들어야 하고

슬픔이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주님, 명령을 내리시어 제가 이 곤궁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제가 이곳에서 벗어나 영원한 곳으로 들게 하소서.

주님, 저에게서 당신의 얼굴을 돌리지 마소서.

살아서 많은 곤궁을 겪고 모욕의 말을 듣는 것보다

죽는 것이 저에게는 더 낫습니다."

 

불운한 사라

 

7  바로 그 날, 메디아의 엑바타나에 사는 라구엘의 딸 사라도 자기 아버지의 여종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서 모욕하는 말을 듣게 되었다.

 

사라는 일곱 남자에게 시집을 갔지만, 신부와 관련된 관습에 따라 신랑이 사라와 한 몸이 되기도 전에, 아스모대오스라는 악귀가 그 남편들을 죽여 버렸다. 그래서 그 여종이 사라에게 이렇게 말하였던 것이다. "당신 남편들을 죽이는 자는 바로 당신이예요. 당신은 이미 일곱 남자에게 시집을 갔지만 그들 가운데에서 누구우ㅢ 이름도 받지 못했어요.

 

그런데 당신 남편들이 죽었으면 죽었지 우리는 왜 때려요? 남편들이나 따라가시지. 그래야 우리가 당신의 아들이나 딸을 영영 보지 않게 되죠,"

 

그날 사라는 마음에 슬픔이 가득하여 울면서, 자기 아버지 집의 위층 방으로 올라가 목을 매려고 하였다. 그러나 생각을 다시 하고서는 이렇게 혼잣말을 하였다. "사람들이'당신에게는 사랑하는 외동딸밖에 없었는데 그 애가 불행을 못 이겨 목을 매고 말았구려." 하면서, 내 아버지를 모욕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지. 만일 그렇게 되면 늙으신 아버지께서 나 때문에 슬퍼하시며 저승으로 내려가시게 되겠지. 목을 매는 것보다는, 평생 모욕하는 말을 듣지 않도록 죽게 해 주십사고 주님께 기도하는 것이 낫겠다."

 

사라의 기도

 

11  그러면서 사라는 창 쪽으로 양팔을 벌리고 기도하였다.

"자비하신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당신의 이름은 영원히 찬미받으소서.

당신께서 하신 모든 일이 당신을 영원히 찬미하게 하소서.

 

이제 저는 당신께

제 얼굴과 눈을 들어 올립니다.

 

분부를 내리시어 네가 이 땅에서 벗어나

다시는 모욕하는 말을 듣지 않게 하소서.

 

주님, 당신께서는 아십니다.

제가 남자에게 조금도 더럽혀지지 않고 깨끗함을,

 

제가 이 유배의 땅에서

제 이름이나 제 아버지의 이름을 더럽힌 적이 없음을

저는 제 아버지에게 하나뿐인 자식입니다.

제 아버지에게는 대를 이을 다른 아이가 없습니다.

아버지에게는 저를 아내로 맞아들일

가까운 친족도 일가붙이도 없습니다.

저는 이미 남편을 일곱이나 잃었습니다.

제가 더 살 이유가 어디 있겠습니까?

주님, 제 목숨을 거두는 것이

당신의 뜻이 아니라면

저를 모욕하는 저 말이라도 들어 보소서."

 

기도의 응답

 

16  바로 그 때에 그 두 사람의 기도가 영광스러운 하느님 앞에 다다랐다.

 

그래서 라파엘이 두 사람을 고쳐 주도록 파견되었다. 곧 토빗에게는 그의 눈에서 하얀 막을 벗겨 그 눈으로 하느님의 빛을 보게 해 주는 것이고, 라구엘의 딸 사라에게는 토빗의 아들 토비야의 아내가 되게 해 주고, 또 아스모대오스라는 악귀를 내쫓아 주는 것이었다. 사라를 아내로 맞아들이고 싶어하는 그 누구보다도 토비야가 사라를 차지할 자격을 갖추고 있었던 것이다.

바로 그 때에 토빗이 마당에서 집으로 들어가고, 라구엘의 딸 사라도 위층 방에서 내려갔다.

 

토빗의 유언

 

4장

 

1  그날 토빗은 전에 메디아의 라게스에 사는 가비엘에게 맡겨 둔 돈이 생각나서,

 

'자, 내가 죽음을 간청하였으니, 죽기 전에 내 아들 토비야를 불러 이 돈 이야기를 어찌 하지 않을 수 있으랴?' 하고 마음속으로 말하였다.

 

그리하여 자기 아들 토비야를 불렀다. 그가 오자 이렇게 말하였다. "나를 잘 묻어 다오. 그리고 네 어머니를 공경하고 어머니가 살아 있는 동안 내내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네 어머니가 좋아하는 일을 해 드리고 무슨 일로든 어머니 마음을 슬프게 하지 마라.

 

얘야, 네가 배  속에 있은 때에 네 어머니가 너 때문에 겪은 그 많은 위험을 생각해 보아라. 그리고 네 어머니가 죽거든 나와 나란히 같은 무덤에 묻어 다오.

 

얘야, 평생토록 늘 주님을 생각하고. 죄를 짓거나 주님의 계명을 어기려는 뜻을 품지 마라. 평생토록 선행을 하고 불의한 길은 걷지 마라.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무슨 일을 하든지 성공을 거둔다. 의로운 일을 하는 모든 이에게

 

네가 가진 것에서 자선을 베풀어라. 그리고 자선을 베풀 때에는 아까워하지 마라. 누구든 가난한 이에게서 얼굴을 돌리지 마라. 그래야 하느님께서도 너에게서 얼굴을 돌리지 않으실 것이다.

 

네가 가진 만큼, 많으면 많은 대로 자선을 베풀어라. 네가 가진 것이 적으면 적은 대로 자선을 베풀기를 두려워하지 마라.

 

네가 곤궁에 빠지게 되는 날을 위하여 좋은 보물을 쌓아 두는 것이다.

 

자선은 사람을 죽음에서 구해 주고 암흑에 빠져 들지 않게 해 준다.

 

사실 자선을 베푸는 모든 이에게는 그 자선이 지극히 높으신 분 앞에 바치는 휼륭한 예물이 된다.

 

얘야, 어떠한 간음도 저지르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무엇보다 먼저 네 조상의 후손들 가운데에서 아내를 맞아들이고, 네 아버지 부족 밖의 낯선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이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우리는 예언자들의 자손이다. 얘야, 우리의 옛 조상 노아, 아브라함,이사악, 야곱을 생각해 보아라. 그분들은 모두 자기 친족 가운데에서 부인을 맞아들여, 자녀들로 복을 받으셨다. 이제 그 후손들이 땅을 차지할 것이다.

 

그러니 이제 얘야, 네 동포들을 사랑하여라. 그리고 네 동포들에 대하여, 네 겨레의 아들딸들에 대하여 마음속으로 교만한 생각을 품고서는, 그들 가운데에서 네 아내를 맞아들이지 않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교만은 파멸과 큰 혼란을 가져온다. 또 나태는 손실과 큰 곤궁을 가져온다. 나태는 굶주림의 어머니다.

 

누가 네 일을 해 주었든지 그의 품삯을 다음 날까지 쥐고 있지 말고 바로 내주어라. 네가 하느님을 섬기면 보상을 받는다. 얘야, 무슨 일이든 조심해서 하고, 어떠한 행동이든 교육을 받은 사람답게 하여라.

 

네가 싫어하는 일을 아무에게도 하지 마라. 술은 취하도록 마시지 말고, 취한 채 너의 길을 걷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배고픈 이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고, 헐벗은 이들에게 입을 것을 나누어 주어라. 너에게 남은 것은 다 자선으로 베풀고, 자선을 베풀 때에는 아까워하지 마라.

 

의인들의 무덤에는 빵을 풍성하게 내놓되 죄인들에게는 주지 마라.

 

현명한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조언을 구하고, 유익한 것이면 무슨 조언이든지 소홀히 여기지 마라.

 

언제나 주 너의 하느님을 찬미하여라. 그리고 너의 길을 올바르게 해 주십사고, 너의 길과 뜻이 성공을 거두게 해 주십사고 그분께 간청하여라. 어떠한 민족도 스스로 제 뜻을 이루지는 못한다. 모든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그분께서는 또한 달리 원하시면 저승 밑바닥으로 내던지기도 하신다. 그러니 이제 얘야, 이 분부를 늘 기억하고 네 마음에서 지워지지 않도록 하여라.

 

얘야, 이제 내가 전에 메디아의 라게스에 사는 가브리의 아들 가바엘에게 은 열 탈렌트를 맡겨 둔 일이 있음을 알려 준다.

 

그러니 얘야, 우리가 가난하게 되었다고 해서 두려운 생각을 품지 마라. 네가 하느님을 경외하고 모든 죄악을 피하며 주 너의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일을 하면 , 큰 재산을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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