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성당 게시판

어느새벽, 눈을 감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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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경 [kskred] 쪽지 캡슐

2000-10-16 ㅣ No.2782

내말 들려?

 

잊혀집니다 그건 거짓입니다

정작 잊어야 할 것은 남겨둔채

남겨둬야 할것들만 지우고 있습니다

당신이 말한대로 난 바보입니다

 

사랑합니다 이젠 지겹습니다

당신 같은 사람이 왜 세상에서 단 한명뿐인지

어딘가 있을 신을 탓해봅니다

 

미안합니다 나는 후회합니다

잠시라도 당신 같은 사람이 한명더있길 바랬던 나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언제나 그럴것입니다

당신은 이제 우리가 추억이라 말합니다

하지만 네겐 한없는 그리움일뿐입니다

 

희미합니다 이젠 지쳤습니다

첫만남부터 당신은 어른거리기만합니다

한번도 내손에 잡힌적이 없습니다

 

늦었습니다 나도 어쩔수없습니다

당신이 내게서 멀어진만큼

나는 세상으로부터 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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