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성당 게시판

항아리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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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섭 [wansub69] 쪽지 캡슐

2000-10-25 ㅣ No.2815

 

어느 시간관리 전문가가 경영학과 학생들 앞에서 퀴즈를 냈습니다.

그는 항아리를 탁자 위에 올려놓고, 주먹만한 크기의 돌로 가득 채운 후

 

   "이 항아리가 가득 찼습니까?"    "예"  

 

학생들이 이구동성을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탁자 밑에서 자갈을 한 웅큼 꺼내

항아리에 넣고 적당히 흔듭니다. 주먹만한 돌 사이에 자갈이 가득 차자

그는 다시 물었습니다.

 

   "이 항아리가 이제 가득 찼습니까?"       "..."   

 

이번엔 아무도 말이 없습니다.

그러자 그는 다시 탁자 밑에서 모래주머니를 들어올려

자갈 사이의 빈틈을 모두 채운 뒤 물었습니다.

 

"이젠 가득 찼나요?"

 

학생들이 가만히 있자,

그는 조용히 물 주전자를 들어올려 항아리에 물을 부었습니다.

이제 강사가 묻습니다.

 

   "이 실험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누군가 대답합니다.

 

   "당신의 스케줄이 아무리 가득 차 있더라도, 마음만 먹으면

    그 사이에 또 다른 일을 끼워 넣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럴듯하지만 제 의도는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만약 우리가 맨 처음

    큰돌을 넣지 않았다면, 영원히 큰돌을 넣을 수 없었을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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