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밤샘도보 성지순례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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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자 [angella55] 쪽지 캡슐

2001-06-03 ㅣ No.2208

올해는 신유박해 200주년 기념의 해로써 6/2 (토) - 6/3 (일) 절두산에서 서소문밖 네거리 성지까지 밤샘 도보성지 순례가 있었답니다.

밤 10시 절두산 광장에서 말씀의 전례를 시작으로  둘씩 짝지어 묵주기도를 바치며 순례의길을 떠났는데 1시를 전후로 서소문에 도착해서 순교자들의 행적에 대한 묵상과 김길수 교수님의 강의가 있었어요.

황사영 알렉시오는 17세에 진사시에 장원급제하여 정조 임금을 놀라게 하였고 사랑을 받은 훌륭한 인재였지만 정약종 아우구스티노 선생님(정하상 바오로의 부친)의 문하에서 천주학을 배우고 신자가 되어 현세적인 출세에 개의치 않고 하느님의 일꾼으로 일하다 신유박해(1801년)때 서소문 형장에서 능지처참형을 받고 순교한 분이십니다.

그 가족의 눈물어린 사연도 마음 아프고 많은 순교자들의 사연이 가슴저려 오는 순교의 장소에서 나를 되돌아 보고 반성해 볼수 있었습니다.

신유박해는 초기 교회의 지도자들과 많은 분들이 신앙을 증거하다 순교 하셨지만 시복, 시성 되신 분은 한분도 안 계심을 기억하고 많은 기도와 현양이 필요하다는 신부님의 말씀이 와 닿습니다.

서소문 성지는 기해(1839년), 병인(1866년)박해때 순교하신 분들중 44위의 성인이 탄생된 복된 장소이고 신유박해 순교자 54위의 순교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외 수많은 무명의 순교자들도 있겠지요.

시복, 시성 되어야 할 순교자들을 위해 우리의 작은 기도들이 보태어 져야 할 것 같습니다.

신수동 본당에서도 많은 분들이 참여 해 주시고 기도해 주심에 감사 드려요.

신유박해의 모든 순교자들께 시복, 시성의 영광을 허락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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