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천주교 전교의 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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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izzy] 쪽지 캡슐

2001-06-08 ㅣ No.2220

음.. 오늘 학교에서 점심시간마다 모이는 문예부실에서 있었던 일이당...

 

나는 학교에 어무이께서 명동성당에서 사주신 은색 묵주반지를 끼고다닌다...

 

학교규정에 따르면 장신구는 모두 압수지만... 요즘 우리학교가 이상해진 까닭에...

 

머리규제도 많이 완화되고 반지를 껴도 잘 안뺏어갔당.. 그래서 그냥 끼고다녔는데....

 

오늘 점심시간.. 여느때와 같이 점심을 후다닥 먹고 문예부실로 뛰어들어갔다...

 

의자에 앉아있는데... 같은 문예반 동기놈이 내 손에낀 묵주반지를 보고서 물었다...

 

"야, 그거 커플링이야??"

 

나는 웃으면서 대답했당...

 

"아니, 이건 성당에서 기도하는 반진데 묵주반지라고 하지...^_^;;"

 

그 반지에 대한 이야기는 다수의 교회신자들인 아이들에겐 생소한 것이기때문에...

 

아이들은 입을 모아 나한테 교회를 다니라고 하는 말로 이야기를 맺었당....

 

우리 천주교를 잘 모르는 아이들에게 약간의 실망감을 느낀것도 있었지만...

 

나 자신이 부끄럽지 않게 전도 활동을 많이 하고 천주교를 더 제대로 많이 알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아이들은 착각하고 있다....

 

우리학교가 미션스쿨중에 개신교 학교라서 그런지 몰라도...

 

천주교를 거꾸로 아는 놈들이 더러 있었다.....

 

성모마리아상을 믿는 종교라든지... 신부님이 자식을 본다던지...(허걱...ㅡ,.ㅡ;;)

 

신부님이랑 수녀님이랑 같이 결혼해서 사는줄 아는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당...쿠헥...

 

오늘 일로 나는 기분이 약간 상했지만.. 거의 폼으로 끼고 다니던 묵주반지를...

 

많이 애용(?)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무이께서 말씀하시기에는 천주교 전교 활동이 조선시대 박해때문에 많이 위축되었던 것이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도 있다구 하셨당....

 

요즘 우리 성당에 중고등부가 많이 휘청거리는 거 같다....

 

사람도 많이 없고... 성가대도 없어지고... 전례를 하려면 아주 힘이 든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학교는 전교해서 데려올 놈은 커녕 같은 천주교 신자를 찾기도 힘들다...

 

한번은 성당을 다니시는 선생님께서 종교를 물어볼때 손을 들게 했었는데...

 

천주교는 나 혼자였다...으헉....

 

오늘은 많이 생각했다.....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기도도 열심히 해야지....라는 생각을..

 

했다... (흐흐.. 이제 2개만 쓰면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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