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오늘 하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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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숙 [woojuin114] 쪽지 캡슐

2001-09-26 ㅣ No.2387

아침에 일어나 핸드폰을 충전하려고 보니 핸드폰이 없더군요. 일요일에 친구가 성당에 왔었는데 친구가방에 잠시 넣어두었다가 그냥 헤어진 것이죠.

친구는 다음날로 전화를 해서 어떻하냐며 걱정을 하더군요. 워낙 핸드폰을 잘 받지 못하고 걸려올 전화도 없으니...아직까진 그리 불편한것을 느끼지 못합니다.

ㅋㅋㅋ 핸드폰이 없이 3일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겠죠.

덜렁이 쑥이 오늘 하루도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속상한 일도 좀 많이 있었구...

감기역시 날 잊지 않고 찾아와 코를 대포소리만큼 크게 지속적으로 풀었구...또 큰 맘먹고

추석맞이 대청소를 한다고 했는데 큰소득(용돈을 받는등 혹은 칭찬을 등는등)은 없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셨는지 궁금하내요.

우쨌든 감기는 조심해야 할것입니다. 에취~~

  

< 기도 1 >

 

나의 일상이

깊은 우물이어도

그 안에 끝까지

머물게 하소서

 

남의 것

벽 너머의 것을

넘겨다보지 말고

 

환상을 엿보지 말고

내 것 아닌 것에

눈 돌리지 말게 하소서

 

내가 다른 사람이기를 바라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대강 맡기지 말고

완전히 맡기게

어지간히 따르지 말고

온전히 따르게

 

상처받은 가슴이어도

뜨거운 팔로

부둥켜 안게 하소서

 

- 박은주,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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