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동성당 게시판

느헤미야 9,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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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hi0409] 쪽지 캡슐

2000-09-21 ㅣ No.1995

느헤미야 9장입니다.

 

    [단식하며 죄를 뉘우치다]

 

1  같은 달 이십 사일 이스라엘 백성은 베옷을 걸치고 흙을 뒤집어 쓴 채 단식하기 위하여 모여 들었다.

 

2  이스라엘의 후손들은 다른 민족들과 맺은 관계를 다 끊고 나서 저희의 잘못과 선조들의 죄를 고백하였다.

 

3  모두들 제 자리에 서서 하루의 사분의 일은 그들의 하느님 야훼의 법전을 읽고 또 사분의 일은 그들의 하느님 야훼 앞에 엎드려 죄를 고백하였다.

 

4  레위인들이 저는 단 위에는 예수아, 짐누이, 카드미엘, 스바니야, 분이, 세레비야, 바니, 그나니가 올라 서서 그들의 하느님 야훼께 부르짖었다.

 

5  레위인들인 예수아, 카드미엘, 바니, 하삽니야, 세레비야, 호디야, 스바니야, 브다히야가 "일어나 야훼 너희의 하느님을 기리라"하고 외쳤다.

              한 옛날 부터 길이길이

              하느님의 이름 위엄차시고 높으시어

              이루 다 기리고 노래할 수 없읍니다.

 

6             야훼여, 임께서는 홀로

              하늘을 지으셨읍니다.

              하늘위의 하늘과

              거기에 딸린 별들을 지으셨읍니다.

              땅과 그 위에 있는 온갖 것,

              바다와 그 안에 있는 온갖 것을 지으시고

              목숨을 불어 넣으셨읍니다.

              하늘의 별들이 하느님께 예배드립니다.

 

7             야훼여,

              아브람을 택하시어

              바빌론 우르에서 이끌어 내시고

              아브라함이라 이름지어 주신 이,

              바로 하느님 아니십니까?

 

8             그의 마음이

              하느님께 향하여 매양 한결같음을 보시고,

              가나안, 헷, 아모리, 브리즈, 여부스, 기르갓 사람의 땅을

              그 후손에게 주겠노라고 약속하셨읍니다.

              하느님께서는 의리를 지키시어

              말씀대로 이루어 주셨읍니다.

 

9             우리 선조들이 에집트에서 고생하는 모양을 보시고    

              갈대바다에서 아우성치는 소리를 들으시고

 

10            우리 선조들을 업신여기는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과 백성들에게

              놀라운 일로 힘을 드러내시어

              오늘날처럼 명성을  떨치셨읍니다.

 

11            바다를 가르시어

              바다 한 가운데를 마른 땅처럼 건너게 하시고

              뒤쫓는 자들을 깊은 바다에 빠뜨리시어

              돌처럼 거센 물결에 잠기게 하셨읍니다.

 

12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여 주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길을 밝혀 주셨읍니다.

 

13            몸소 시나이산에 내려 오시고

              하늘에서 말씀을 내리셨읍니다.

              바른 관례와 어김없는 법령과 좋은 규정과 법을 내려 주셨읍니다.

      

14            안식일은 하느님의 날,

              그 날을 거룩하게 지킬 것을 가르쳐 주셨읍니다.

              모세의 손을 거쳐 계명과 규정과 법을 내려 주셨읍니다.

 

15            굶주린다고 하늘에서 양식을 내리시고

              목말라 한다고 바위에서 물을 터뜨리셨읍니다.

              손들어 맹세하며 주겠다 하신 땅에 들어 가

              차지하고 살라고 일러 주셨읍니다.

 

16            그러나 우리 선조들은 거만해졌읍니다.

              고집이 세어졌읍니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계명에 복종하지 않았읍니다.

 

17            깜짝 놀랄 일들을 하여 주셨지만,

              그런 일은 염두에도 없어

              복종할 생각은 켜녕 고집만 세어져

              종살이하던 곳, 에집트로 되돌아 가려고까지 하였읍니다.

              그래도 하느님께서는 버리시지 않으셨읍니다.

              하느님은 어떤 죄도 용서하시는 분,

              그 사랑은  그지없으십니다.

 

18            우리 선조들은 송아지를 쇠붙이로 부어 만들고는

               "이것이 우리를 에집트에서 이끌어 내신

                우리의 하느님이라"하고 외쳤읍니다.

              그렇듯이 무엄하고도 발칙하게 굴었지만

 

19            하느님께서는 마냥 불쌍히 보시고

              사막에 버려 두지 않으셨읍니다.

              낮에는 어김없이 구름기둥으로 앞길을 인도하여 주셨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갈 길을 비추어 주셨읍니다.

 

20            지헤로와지라고 선한 영을 내려 주셨고

              굻주릴세라 만나를 끊이지 않으셨으며

              목마를세라 물을 주셨읍니다.

 

21            사막에서 사십 년을 하루같이

              옷이 해질세라 발이 부르틀세라

              아쉬운 일 하나 없게 돌보셨읍니다.

 

22            마침내 헤스본 왕 시혼, 바산 왕 옥의 영토를 주셨읍니다.

              그 나라 그 민족들을 손에 붙여 주시어

              그 땅을 나누어 변방으로 삼게 하셨읍니다.

 

23            하늘의 별만큼이나 불어나게 하신 후손들은

              선조들에게 약속해 주신 땅에 들어 와 차지하게 되었읍니다.

 

24            그 후손들이 들어 와 이 땅을 차지할 때

              이 땅에 살던 가나안 사람들을 굴복시키셨읍니다.

              뭇 민족과 그 임금들을 손에 붙여 주시어 저희 마음대로 하고

 

25            성채들과 기름진 땅을 점령하게 하셨읍니다.

              온갖 보화가 그득그득한 집들과

              바위를 파서 만든 물웅덩이.

              과일이 지천으로 열리는

              포도원, 올리브 과원을 차지하여

              기막히게 맛있는 것을

              기름기 돌 만큼 배불리 먹으며 흥청거렸지만,

 

26            어느덧 엇나가며 반역까지 하게 되었읍니다.

              주신 법을 내버리고

              하느님께 돌아 오라고 타이르는 예언자들을 죽였읍니다.

              이렇듯이 무엄하고도 발칙하게 굴었읍니다.

 

27            그래서 원수들의 손에 내맡기시어

              억압을 받게 하시다가도

              못견디어 부르짖기만 하면 하늘에서 들으시고

              마냥 불쌍한 생각이 드시어

              원수의 손에서 건져 낼 사람을 보내 주시곤 하셨읍니다.

 

28            그러나 한숨 돌릴 만하면 또

              하느님께 거슬리는 일을 하였읍니다.

              그래서 원수의 손에 넘기시어

              그 지배를 받게 되면

              이 백성은 다시 부르짖었읍니다.

              그러면 하느님께선 하늘에서 들으시고

              또 불쌍한 생각이 드시어

              다시 건져 주셨읍니다.

 

29            마음을 돌이켜 내 법대로 살라고

              아무리 타이르셔도 막무가내였읍니다

              받은 계명을 따라 살려고 하지 않았읍니다.

              받은 법령을 따라야 살 터인데

              기어이 엇나가며 못할 짓만 하였읍니다.

 

30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오랜 세월을 참으시며

              예언자들에게 영검을 내리시어 타이르셨지만

              그들은 들으려고 하지 않았읍니다.

              하는 수 없이 여러 나라 백성에게 넘기셨으나

 

31            또 다시 불쌍한 생각이 드시어

              모조리 쓸어 버리지는 못하셨읍니다.

              애처롭고 불쌍한 모양은

              그냥 보아넘기지 못하시는 하느님이시기에

              내버려 두지 못하셨읍니다.

 

32            그런데 우리는 지금 이 꼴입니다.

              우리 하느님, 높고 힘 있으시고

              두려우신 하느님,

              한 번 맺은 계약은 어김없이 지키시는 하느님,

              우리가 겪은 고난,

              우리 임금, 대신, 사제, 예언자, 선조들이 겪은 고난,

              아시리아 왕들이 쳐들어 온 날부터 이 날까지

              하느님의 백성이 겪은 고난을 작다고 하지 마십시오

 

33            이 모든 일을 겪었지만 우리는

              하느님께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하신 일은 틀림이 없읍니다.

              죄는 저희에게 있읍니다.

 

34            우리 임금, 대신, 사제, 선조들은

              하느님께서 몸소 내리신 법을 지키지 않았읍니다.

              타이르시며 분부하신 말씀쯤은 염두에도 두지 않았읍니다.

 

35            제 나라에서 넘치게 주시는 복을 누리면서도

              눈앞에 펼쳐 주신 넓고 기름진 땅에서 살면서도,

              하느님을 섬기지 않았읍니다.

              그 악한 행실에서 발길을 돌리지 않았읍니다.

 

36            보십시오, 우리는 지금 종살이를 하고 있읍니다.

              거기에서 나는 좋은 곡식을 먹으며 살라고

              우리 선조들에게 주신 바로 그 땅에서

              우리는 종살이를 하고 있읍니다.

 

37            이 땅에서 나는 풍성한 소출은

              우리 죄를 벌하려고 세우신 임금들의 것이 되고 맙니다.

              이 몸뚱아리도 마음대로 부리고

              우리 가축도 멋대로 처치합니다.

              우리는 이처럼 무서운 고역을 치르고 있읍니다.

 

 

 

............정말 오랜만에 성서쓰기를 하였습니다.

                   너무 오랜만이어서인지 또 새롭습니다......

 

우리들이 어떠한 모습이든지 그 모습그대로 사랑하시는 하느님......

 

         오늘 하루도 여러분들의 생활에

                 주님의 사랑이 가득하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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