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골 자유 게시판

찬미예수님! 규태형.안녕하셨어요? 이렇게나마 형에게 소식을 전할 수 있는게 다행이네요. 전 지금 백골부대에 있고, 조금 있다가는 군종병이 될 것 같아요. 형이 전역하기 전 학교에 와서 충렬이 형, 정건이 형 등과 모여앉아 맛있는 '치킨' 먹을 때가 엊그데 같은데, 벌써 형은 전역을 한 지도 1년이 다 되어 가고, 저도 군생활의 반을 했네요. 저는 잘 지내고, 저희 가족모두 건강해요. 아직 복학에 대한 심각한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하느님께서 보기 좋은 일을 하도록 기도좀 해주세요. 벌써 6번째 휴가를 나와서 주위 사람들에게 너무 자주 나온다는 얘기를 듣지만 그래도 휴가는 좋은 것 같아요. 내일 들어가요. 보고싶지만 나중에 다시 만날 날을 위해 미룰께요. 형 하시는 일 잘 되구요, 학교 잘 다니시고, 성당 열심히 다시는 모습을 머리속에 그려볼께요. 안녕히 계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