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꽃과 열매

인쇄

최요셉 [jioseph] 쪽지 캡슐

2001-03-28 ㅣ No.2713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7-30

 

그 때에 예수께서 유다인들에게 "내 아버지께서 언제나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이 때문에 유다인들은 예수를 죽이려는 마음을 더욱 굳혔다. 예수께서 안식일 법을 어기셨을 뿐만 아니라 하느님을 자기 아버지라고 하시며 자기를 하느님과 같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유다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아들은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고 그대로 할 뿐이지 무슨 일이나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아들도 할 따름이다.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사랑하셔서 친히 하시는 일을 모두 아들에게 보여 주신다. 그뿐만 아니라 아들을 시켜 이보다 더 큰 일도 보여 주실 것이다. 그것을 보면 너희는 놀랄 것이다.

아버지께서 죽은 이들을 일으켜 다시 살리시듯이 아들도 살리고 싶은 사람들은 살릴 것이다. 또한 아버지께서는 친히 아무도 심판하지 않으시고 그 권한을 모두 아들에게 맡기셔서 모든 사람이 아버지를 존경하듯이 아들도 존경하게 하셨다. 아들을 존경하지 않는 사람은 아들을 보내신 아버지도 존경하지 않는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그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미 죽음의 세계에서 벗어나 생명의 세계로 들어섰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때가 오면 죽은 이들이 하느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것이며 그 음성을 들은 이들은 살아날 터인데 바로 지금이 그 때이다. 아버지께서 생명의 근원이신 것처럼 아들도 생명의 근원이 되게 하셨다. 아버지께서는 또한 아들에게 심판하는 권한을 주셨다. 그는 사람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내 말에 놀라지 마라. 죽은 이들이 모두 그의 음성을 듣고 무덤에서 나올 때가 올 것이다. 그 때가 오면 선한 일을 한 사람들은 부활하여 생명의 나라에 들어가고 악한 일을 한 사람들은 부활하여 단죄를 받게 될 것이다.

나는 무슨 일이나 내 마음대로 할 수 없고 그저 하느님께서 하라고 하시는 대로 심판할 따름이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은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이기 때문에 내 심판은 올바르다."

 

 

꽃 소식이 기다려지는 요즘입니다. 진달래 능선의 꽃 대궐,  부활 시기를 즈음하여

 

벌어지는 마당 바위 밑 벚꽃의 눈 축제...

 

봄을 환영하며 화려하게 맞이하는 꽃 중의 으뜸은 벚 꽃이라고 생각합니다.  

 

꽃을 일본 국화라해서 싫어하는 사람도 많은 데, 사실 원산지는 우리나라입니다.

 

벚나무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꽃이 제일 화려한 것으로 왕벚나무가 있고

 

산벚나무, 개벚나무 등 꽃은 비록 왕벚나무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열매가 맛있는

 

벚 나무들이 있습니다. 같은 벚나무라도 광합성을 통해 생성된 에너지를 꽃을

 

피우는데 많이 쓰느냐 아니면 열매를 실히 하는데 많이 쓰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죠. 마치 인간이 어디에 자신의 노력을 기울이느냐에 따라 어떤 사람이

 

되는가가 결정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인류의 구원을 위해 당신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으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를 위해 그야말로 당신의 모든 것을

 

바치신 주님의 삶은 아버지 하느님과 일치하는 삶이었습니다.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며 인류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에 일치하셨던 주님의 삶은 우리가 주님의

 

사랑과 희생으로 거저 얻은 은총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영원한 생명의 열매를

 

맺게 되는지 알겨주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에너지를 어디에 집중하고 있습니까?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우를  범하지 말고 근원적이고 영원한 것에 정성을 쏟는 지혜가 필요할 때입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여러분 자신의 구원을 위해서 힘스십시오. 여러분 안에

 

계셔서 여러분에게 당신의 뜻에 맞는 일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켜 주시고 그

 

일을 할 힘을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기쁜 하루가 되시기를.... ^ ^

 

 

***  청년 기도 모임 매주 월요일 8시 성전 뒤 유아방

 

***  45일 청년 산행 930분 본당에서 출발. 준비물 알아서

 

***  신정아! 게시판에 글 고맙다.

 

 

 



110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