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고정관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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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셉피나 [xone2] 쪽지 캡슐

2002-02-12 ㅣ No.3419

 

 봄이면 어김 없이 생각나는 글이 있습니다.

 

 일본 작은 마을 초등학교 수업시간 ...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질문을 하셨답니다.

 

 여러분 어름이 녹으면 무엇이 될까요?

 

 여러분은 답을 아시기 전에 어름이 녹으면 무엇이 될까

 

한번 생각해보세요...

 

 모두들 "물- 무을이예요..."

 

 하고 답을 이야기 했답니다.

 

 그런데 한아이가 조그맣게 ... 어름이 녹으면 봄이 되요!

 

 하더랍니다.

 

 어름이 녹으면 물이 된다는 고정적인 답보다 봄이 된다는

 

 그아이의 답에 인간적인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고 평생

 

잊지 못할 봄 이야기 중에 하나가 되었답니다.

 

 하나 더 이야기 하라면

 

 "앞에는 낭떠러지...뒤에는 호랑이가 쫒아오고 있다

 

당신은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 하겠는가..."

 

  어떻게 행동하시겠어요?

 

 차라리 호랑이와 덤벼 싸우겠다!

 

 아님 낭떠러지로 떨어져?

 

  이런 생각에 잠겨 있는데 또 한사람의 대답은 저의

 

뒤통수를 때렸습니다.

 

   "얼른 꿈에서 깬다......’

 

 말이 그렇지 요즘 그런 상황이 있을수나 있는

 

일이냐는거지요.

 

 오늘 또 하나의 글을 보았습니다.

 

 6살짜리 아이가 목욕탕에 앉아  대야에 발을 담그며 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물이 담긴 대야를 들고 아빠에게 갔습니다.

 

" 아빠! 내가 물 떠왔어. 이걸로 세수해."

 

 "영호야 . 발 담근 물로는 세수를 하는게 아냐."

 

 "왜?"

 

 " 발 담근 물은 더러우니까 그렇지."

 

 " 아빠 ! 그럼 이 물은 더러운 거야?"

 

 " 응 더러운 물이야. 발을 담근 물이니까..."

 

 아이는 고개를 끄떡이며 대야에 있던 물을 바닥으로 쏟아

 

 버렸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아이는 아빠를 한참 동안

 

바라 보았습니다. 아빠가 너무 이상했습니다.

 

 아빠는 여러 사람들이 발을 담그고 있는 탕속에 앉아서

 

 그 물로 얼굴의 땀을 씻어내고 있었습니다.

 

 

 인식이 우리의 삶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인식 자체가 반드시 길이 되는것은 아닙니다.

 

 버스나 배로는 철로 위를 달릴 수는 없습니다.

 

 우리 마음속에  철로를 깔아 놓으면 달 릴수있는 것은

 

 오직 기차뿐입니다.....

 

 추신! 작년에 주임 신부님 쵸코렛 하나도 못 받으셨다고

 

 인기가 이렇게 없어졌나~ 하고 지나가시며 자학?

 

 하시는 말씀을 흘리셨습니다.

 

 올해는 두 분 신부님을 쓸쓸하게 하지 맙시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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