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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안녕하세요? 질문이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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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영혼 [61.106.108.*]

2005-06-27 ㅣ No.3530

 

 

  † 찬미예수

 

    교황 성하께 어느 교우의 질문중 "저...기도할 때 담배 피우면 안되나요?..."라 묻자 "기도중 담배 피는 것은 절대 안됩니다"의 말씀에 낙담하고 있을 때 새로운 친구가 나타나 ''담배 피우다가 기도해도 되는지요?''라고 묻자 성하께서 반색을 하시고는 "그럼요. 하느님께서 모든 양을 사랑하시기에 매우 기뻐하실 것입니다"라 하셨다는 개그가 있지요.

 

글쓰는 저도 매우 골초랍니다. 그리고 성모님을 매우 사랑하는 도민고이지요.

 

우리가 잠시 사랑해야 할 어느 여인을 기억해 보도록 합시다.

 

형제님과 저의 골초 관점의 문제점을 바라보면서 형제님은 매우 작은 것까지 주님께 봉헌하려는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헌데 저는 자주 지나치게 낙천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기에 뭘 그런걸 다 걱정하실까? 란 느낌을 앞세웠슴을 고백합니다.

 

우리가 자주 거룩하신 주님보다 담배를 피우지 못하는 금단 현상에 휩쌓일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그런 면에서 하루에 한개피 밖에 안피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한개피의 길이가 무려 몇십 개피일 때도 있지요. 그러고 보니 지금은 님과 대화하는 덕분에 담배를 피우지 않으려 하고 있군요.

 

성가를 엄청 좋아하기에 오장 육부 기관상의 건강상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만, 아무튼 운전은 자랑하는게 아니라니 이쯤해 두겠습니다.

 

저도 물론, 형제님과 같은 잠시 잠간의 미사때의 금단 증상을 경험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선명한 새벽 이슬 입자가 쏟아지는 어느 산야에서 성무일도에서부터 미사, 묵주기도까지 이어지는 시간에 입당할 때에 담배 한개피만 피워도 성가에, 그리고 성무일도의 맑은 맛등을 성대로부터 제약을 받았기에 몹시도 후회 하였고, 어느 때는 이 생활중 담배 피우는게 유일한 낙으로 착각 되어 하느님 사랑의 참 맛을 경험하기 보다는 단지 나의 평화를 구하지 못한 끽연의 부재 가운데 그런식으로 시골 공동체 생활을 시도하였으니 금방 속세로 돌아 옴도 자연 현상이라 생각해 봅니다.

 

아무튼 형제님의 상담 역시 매우 심각한 질문일 것입니다. 그러고보니 오늘 주님게서 제게 세번째 은총을 주시는군요. 저같은 골초가 주님 안전에서 과연 무엇을 잘하겠습니까? 하여 오늘은 결코 남을 비교하지 않는 단단한 평화의 하루를 구하겠노라며 기도반, 묵상반으로 얼렁뚱땅 넘어오는 와중에서 그래! 좋다!~ 어제 신부님 말씀데로 오늘 내가 제일 하기 싫은 일을 쉬운 것부터 세가지 실천해 보자!~ 하였는데 그 세번째 소식이 지금 담배 줄이라는 계시로 받게 되었군요. 아무튼 형제님께도 감사합니다.

 

자! 사설이 길었지요?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담배 피는 남정네 다수가 지극히 사랑하던 첫사랑의 여인이 담배 피우는걸 싫어할 수 있었기에 이 때에는 미사보다 더 담배를 기쁘게 줄일 수 있을것입니다. 그런데 거룩한 주님께서 침묵으로 우리 하고 싶은데로 다 놔두실 때는 그 고마움을 잘 모르고 해매일 수가 있는것 같습니다.

 

제 이야기가 다소 일방적인 점 죄송하게 생각하구요. 보는이에 따라서 좀 곡해를 사실 수도 있겠군요. 아무튼 형제님의 이유있는 고심을 동병상련의 입장으로 축하드리고 싶습니다. 결국은 형제님도 모든것이 주님의 은총임을 믿으실테니까요.

 

형제님, 다음에 미사중에 또 담배 생각 나시거든 이 방법은 어떨런지요? 우리 큰 형수를 위해 기도중 기억하는 것입니다. 작년 6월에 대장암 4기 선고를 받으셨는데 어느새 1주년이 되었네요. 반드시 치유시켜 주시는 하느님께 우리 조은자 카타리나 큰 형수와 요셉 형의 가정을 기억해 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그럼 골초끼리 뭔가 새로운 은사도 얻을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옛 어느 보좌 신부님의 관사였던 이 깊은 반지하에 어젯밤 많은 비가 내려 물이 넘침으로 아내의 후라이팬 세례같은 쓴소리가 듣기 싫어 1. 옆집 대추 나뭇잎들이 배수구를 막아 그렇게 되어 없애달라 청하였다가 딱지 비슷하게 맞았는데(우리 도시인들이 다소 자신의 평화는 관대한데 이웃의 홍수는 남의 일로 여기더군요. 나무 자르는 일이 얼마나 힘든데 우리보고 다 치우라냐며 전체 세대 가구별로 종합 의견을 개진해야 하고 또 그들은 여전히 방관 하는듯 한 인상을 받아 오히려 항의만 실컷 하고 왔답니다^^*) 어쨎거나 방관이 아닌 실천의 은총으로 자위하면서 마누라에게도 할말이 생겼던 차에 이 글을 이렇게 쓰고 있답니다.

 

아마 기도를 먼저 하고 이 일을 시작하였다면 술술 일이 풀렸을겁니다.

 

2. 두번째는 집 주변의 빗물 점검을 했는데 오만가지 잔소리를 하는 마누라가 얄미워 그동안 소귀에 경읽기였지요. 전입 가경으로 집안 살림 도맡아 하던 마누라의 불만의 해소점을 발견하였으니 아무튼 좋은것 같네요. 3. 그리고 세번째 내가 하기 싫은 것을 무엇으로 정할까? 하는데 담배 줄임의 은총을 접한 것입니다(벌써 3개피는 줄였네요^^).

 

아무튼 뭐든 너무 깊이 하려 하면 내 맘밖에 보이지 않아 일을 그르칠 수 있으니 당면한 작은 일부터 주님께 의탁하면 우리의 소원으로 단 하루라도 깨어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내일은 이 세가지를 행하기 전에 작전 기도를 청하게 해 주실지 모르겠군요. 비록 오늘은 뭐가 모순등이 앞서겠지만 그것들을 행한다는데 의의를 두고 그렇게 조금씩 정진합시다.

 

그리하여 우리의 기도 생활, 공부 생활, 봉사 생활, 성사 생활, 공동체 생활의 다섯가지 조화로써의 신념을 다시 한번 추구해봅시다. 형제님께도 땅에 보화를 쌓아두지 말고 안전한 하늘에 보화를 쌓으라는 하느님의 새 통장 하나 드릴께요. 잘 간수하시기 바랍니다.

 

말하기(5점) 듣기(10점) 쓰기(15점) 전하기(100점) 외우기(200점) 실천하기(300점) <--- 우리 하나 국민 주택 외환 조흥 제일 은행등의 일치형 통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만큼은 이것으로 저녁 기도 때우는데 써먹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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