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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오늘도 또 죄를 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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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21.159.63.*]

2006-09-25 ㅣ No.4469

  

 

   아무리 힘든 삶일지라도 다 헤쳐나갈 구멍은 있습니다.

우리는 짓눌러도 찌그러 지지 않으며, 궁지에 몰려도 빠져나갈 구멍이 있으며, 절망에 빠져도 다시 일어서며, 맞아 넘어져도 죽지 않습니다.  왜냐면 내 안에 예수의 생명이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하면 이 어려운 상황을 벗어날수 있을까? 라고 고민만 할 것이 아니라   " 이 어려운 상황에서 하느님께서 지금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가"  에 귀를 먼저 귀울여 보심이 어떠할련지요?

어떤 일일 지라도 항상 끝자락에는 구원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헤어지고 싶은 마음 왜 없겠습니까?  저라도 당장 하루에 몇번은 이혼을 생각할것 같습니다.

 

 

남편은 쉽게 변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일단 남편은 제쳐두고 아이들과 상당히 심의있게 대화하심이 어떨련지요.

지금의 가정생활과 앞으로의 생활, 그리고 신앙생활을.....

아이들이 귀를 귀울이지 않으면 눈물로 호소하십시요. 

일단 아이들을 개신교 못다니게 하시고 (단호하게) 중고등부 미사에 엄마도 꼭 따라 붙으세요.

처음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느님은 처음부터 쉽게 쉽게 주시질 않습니다.

하나 하나 순서대로 아픔의 길을 닦아야 할것 입니다.

 

 

아이들이 신앙생활이 소홀해진 것은 전적으로 자매님 탓입니다.

방심은 잠깐 이지만 빠져 나오는데는 몇배의 댓가를 치룬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신앙생활이 정상적으로 돌아오기까지는 많은 유혹과 아픔, 포기할까?  안돼...이러한 과정을 밟을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하며,  가장 중요한  '인내' 가 없으면 모든것이 헛것이 됩니다.

그리고 엄마도 공부해야 합니다.

아무리 위대한 신앙일지라도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한다면 살아있는 신앙이 아니라 죽은 신앙입니다.

하느님에 대한 '무지'도 죄 입니다   무지 때문에 하느님을 깊이 사랑할수 없으며 무지 때문에 아이들에게도 하느님을 설명해 줄수 없습니다.

신앙은 삶의 악세사리나 취미 생활이 아니라 삶의 전부이자 중심이며 뿌리인 것입니다.

 

 

제가 이글을 그냥 대충 쓰는것이 아니라 자매님 입장이 되어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씁니다.

신앙생활만 정상적으로 돌아오면 아이들이 바뀌고 무엇보다도 자매님 생각이 바뀌리라 생각됩니다.

매일 술먹는 남편에게 조금은 관대해 질수 있고, 웃을수 있는 여유가 생기고...그러다 보면 남편도 사람이라면 조금은 느끼는 점이 분명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자매님 처지가 외적으로는 보잘것 없고 왜소하지만 내적으로는 무한한 하느님의 능력이 담겨져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자매님 가정이 풍성한 열매를 맺을수 있도록 기도드리겠습니다.

  

 

꼭 아이들 중고등부 미사에 따라 붙으셔야 합니다. 저는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이글은 제 생활의 일부입니다.  제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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