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축하 축하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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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필희 [wsophia] 쪽지 캡슐

2002-01-25 ㅣ No.9218

 

오는 아주 뿌듯한 축복의 잔치에 갔다 왔습니다

 

어디냐구여?

 

오늘 장충 체육관에서 이한택 요셉 주교님과

 

염수정 안드레아 주교님의 서품식이 있었지여

 

사제 서품식에 자주 갔었지만 주교님 서품은 처음인지라

 

궁금하기도 하고 초대장이 없어도 갈 수 있는

 

거룩한 잔치이기에 그냥 갔었어여

 

성당에서 레지오 회합을 끝내고 바로 갔었기에

 

뱃속에선 꼬르륵 소리가 났었지만

 

오로지 가겠다는 맘 뿐이었기에 달려 갔더니

 

다행히 시간은 늦지 않았는데 앉을 자리가 없었어여ㅠㅠ

 

사방을 둘러 보니 분명히 빈틈없이 빽빽히 자리가 차 있었기에

 

계단에나 앉아야겠다 하고 조금 앞으로 갔더니 순간 놀라운 일이...

 

갑자기 제앞에 하얀 좌석이 좌악 비어 있지 않겠어여

 

’오잉 이게 왠 나를 위한 자리인가? 주님 감샤합니다’

 

하며 얼른 가서 앉았는데 앞을 바라보니 제대는 보이지 않고

 

비닐이 덮여 있고 의자가 이리저리 흩어져있는 어수선한

 

풍경이 펼쳐져있기에 자세히 보니 제대의 뒷부분에 있는

 

자리였어여(그래서 비어있었던 자리인 줄도 모르구 앉았으니..ㅠㅠ)

 

미사는 시작되었구 움직일 수는 없구 그냥 끝까지 그 자리에서

 

제대 한번 보지 못하고 미사를 드렸지여(지금두 오늘 제대가

 

어떻게 꾸며졌었는지 모른답니다.끝나자 바로 와 버렸으니...^^)

 

앞을 바라보면 신부님들께서 좌악 앉아 계시어 마주 보는

 

위치였기에 염신부님두 뵐수 있었지여.

 

그 많은 신부님들 속에 본당 신부님이 눈에 들어 오는걸 보면

 

한 식구라는게 참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어여

 

장엄하고 거룩한 미사는 거의 두시간이 지나 끝났고

 

사제서품과 다른 부분으론 복음서, 반지, 주교관, 목장수여가

 

있었어여.

 

그리고 한시간에 걸쳐 축하식이 진행 되었지여

 

축하식때 추기경님께서는 나그네라는 세글자로 삼행시를 지으셨다며

 

운을 띄우라고 하시어 신자들이 모두

 

했더니 나는 두 분 주교님을 존경하고 사랑 합니다

 

 "     그대들도 두분 주교님을 사랑하고 존경합니까 하시기에 모두가

 

했더니 끝이시라고 하여 한바탕 웃었지여.

 

그리고 박정일 주교님의 축사 에서는

 

이주교님과 염주교님께서는 같은 고향 안성에서 태어 나셨고

 

생일도 같은 날이시고  주교 서품날도 같은 날이시라며

 

여러분도 좋은 날을 택하시려면 주교님들의 생일날로 하시든지

 

오늘 1월 25일로 하면 좋은 날이 될 것이라고 하여

 

또 한바탕 웃었어여

 

사회를 맡으신 신부님께서 이제 여러분은

 

타볼 산에서 내려 갈 시간이 되었다고 하시는 말씀을 들으며

 

그래 이 곳이 바로 제자들이 예수님의 영광스런 변모를 뵌

 

타볼산이지 참 적절한 표현이야 생각하며 돌아 왔습니다

 

기도를 많이 해달라고 하시던 새 주교님의 말씀을 떠 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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