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게시판

강순원 마태오를 위하여 기도해주십시오.

((그는 당신을 믿고 섬기는 충실한 자녀였으니 이제 자애로우시며 힘있는 아버지 당신의 손을 내밀어 그를 자리에서 일으켜 주십시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그는 이제 49세의 활기 발랄한 나이에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진단은 "뇌(혈관)경색",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그는 평상시 언제나 씩씩하게 활동하던 사람이었기에 병원 침대에 누워 자신의 한몸도 마음대로 하지 못한 채(그는 현재 오른쪽 전신이 마비상태입니다) 가만히 있는 것은 마치 우리를 놀리기라도 하는 듯 보입니다.

그는 또 레지오 마리애 단원으로서 신앙을 지키며 다른 이들의 신심을 돋우는데 열심이었기에 갑작스런 그의 침묵(그는 현재 왼쪽 뇌의 경색으로 언어장애를 입어 듣거나 말할 수 없습니다)이 마치 우리를 속이는 듯합니다.

그는 그리고 3개월의 시한부 삶을 선고받았던 어머니를 아내와 함께 정성으로 3년도 넘게 모셔오던 착한 분이셨기에 그의 예고하지 않은 "쓰러짐"은 무언가 모를 안타까움 아니 무언가 잘못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마저 갖게 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은 주님의 뜻. 우리는 이러한 시련이 주님의 또다른 깊은 배려일 것으로 믿습니다. 그가 우리에게 중요한 사람이었듯 그를 통하여 우리의 정성과 믿음을 확인하고 싶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교우 여러분, 기도해주십시오. 제발 주님의 도우심으로 그가 자신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윤석민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