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바보예술8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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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숙 [kys0805] 쪽지 캡슐

2000-07-19 ㅣ No.1613

행운의 날이었습니다.

 

수녀님과 저의 축일이 하루 차이로 나란히 있는 관계로

 

오늘 앞당겨 아주 운치 있는 곳에서 맛있는 점심과

 

조선일보사 별관에서 열리고 있는 미술전 (운보 김기창님의 특별 기념전)을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보기만 해도 푸근해지는 '설경'과 너무도 섬세하고 정교한 아름다움,

 

작가의 뜻을 다 못알아들어 오히려 미안한 '태양을 머금은 새'........

 

1950년대 벌써 한국적 토착화의 작품으로 예수님의 수난 사건을 다룬 작품들......

 

한참을 그 앞을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농아였음에도 역경을 다 이겨낸듯한 모습은 아름다운 작품들이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정말 놀라운 기도의 몸짓이었습니다.

  

한여름에 너무도 여유를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시간을 내어 모두 한 번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시간이 꼭 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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