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답변]지금 나의 생활과 몸상태

인쇄

임연빈 [nimo] 쪽지 캡슐

2000-01-03 ㅣ No.1023

난 지금 입원 대기중에 있으며,

아직도 나의 병에 대한 수수께기는 풀리지 않고 있다.  

 

그동안 내가 인터넷에 글을 올려 의사선생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정리 한 것이다.

지겨우면 다음글은 안읽고 넘겨도 상관없습니다.

 

          

- 다음글 -


 

귀하께서 문의하신 내용은 직접 진료를받고계신 담당의사선생님께 문의하시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귀하를 직접 진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말씀하신 내용만으로 답변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크론씨병에 관한 일반적인 내용을 알려드리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크론씨병(Crohn's disease)은 주로 소장 및 대장에 부분적으로 만성적, 지속적, 재발성의 깊은 염증을 일으켜 복통, 혈변 등을 나타내는 질환입니다. 이 병은 입에서부터 항문까지의 소화관의 어느 부분에도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나 실제로는 주로 소장의 끝부분인 회장과 대장의 시작 부분인 우측 대장에 병을 일으킵니다.

 

이 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어떤 이유에 의해서인지 면역 계통에 이상이 초래되어 우리 몸의 백혈구가 장내 상피세포를 공격하여 병을 일으키는 염증성 장질환의 하나입니다. 유전적, 체질적 영향이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유전병은 아니고 어떤 사람이 이 병에 특별히 더 잘 걸린다고 알려진 것은 없습니다.

 

이 병의 합병증으로는 장이 좁아지는 장협착, 고름이 생기는 장농양, 복부 내에서 내장끼리 혹은 피부와 장이 연결되어 뚫리는 장누공이 비교적 흔히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이며 아주 드물게는 장암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치료는 병이 심할 때는 스테로이드를 쓰고 증상이 조절되면 설파살라진이나 메살라진 등을 쓰며 합병증 및 재발율을 줄이기 위해 거의 평생 약을 먹어야 합니다. 합병증이 생겨 약으로 조절이 안될 때는 수술을 고려해 볼 수도 있으나 수술이 완치를 가져오지는 않으며 수술 후에도 재발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병은 완치되는 병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합병증이 심하지 않고 약으로 조절이 잘되면 비교적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문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Crohn’s ds (크론스 병)은 만성 염증성 장질환으로 원인을 아직 밝혀내지 못한 병으로 주로 15세에서 35세 사이에 남녀의 차이없이 병발하며 백인종이 황인종이나 흑인종보다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증상은 설사, 복통,열, 피곤증이 있으며 가끔 장출혈을 일으킬수도 있으며 호발부위는 소장 및 대장에 결절이나 궤양, 섬유화 및 주변의 림파선까지 침범할 수 있는 병입니다.

따라서 장 결핵과 증상이 거의 같으며 장 내시경상 장결핵은 호발부위가 소장끝의 회장 부위에 주로 오며 Crohn’s ds은 소장 및 대장에 다 올 수가 있습니다.

조직검사상 장결핵이 무조건 100% 결핵균이 검출된다고는 할 수 없으며 약을 8개월 이상 복용하여 다시 재발했기 때문에 Crohn’s ds 병이 아닌지 의심 할 부분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장결핵은 치료기간이 1년 6개월 정도 소용되므로 결핵약은 계속 복용하면서 Crohn’s ds와의 감별진단이 필요 하겠습니다.

 

크론병과 장결핵은 임상증상이 매우 유사한 병입니다.

장결핵이 결핵균의 감염에 의해서 발생하는 반면 크론병은 왜 발생하는지 아직 원인이 확실하지 않습니다.

 

임상적으로 증상이 매우 비슷하고, 장내시경을 통한 조직검사로도 두 병을 감별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임상적 판단에 의해서 결핵치료나 크론병에 대한 치료를 하게 되는데

크론병에 대한 치료는 장결핵을(만약 있다면) 악화시킬 수 있지만 장결핵에 대한 치료는 크론병을 악화시키지 않으므로 장내시경등의 검사로 확진이 되지 않을 때는 장결핵에 대한 치료를 먼저 시작하는 것이 안전할 수도 있습니다.

 

장결핵에 대한 치료로 호전되다가 다시 악화되었을 때 크론병을 의미하는 것은 합리적인 판단이며 입원대기 중이시라니 입원해서 좀 더 정밀한 검사를 받으시면 담당 선생님께서 적절한 판단을 하실 것입니다.

 

---[ End ] ---------------------------------------------------------------

 

 

 

곧 이번주나 다음주중에 서울대학병원에 입원예정에 있으며, 입원 할 경우 연락처는

태영 에게 물어보도록     태영 PCS 번호 019-256-1696

지금도 밥도 제대로 못먹고 물론 배도 많이 아프다~

그러나 요 몇일 사이에는 그나마

좀 견딜만 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아 진것 같다.

그런데 또 언제 어떻게 아파 올런지는 모르겠다.

 

병원에 입원하여 좀더 정확하고 정밀한 검사를 받아야겠지 아무래도 한가지 병인지 두가지 병인지는 나로선 도무지 모르겠다.

 

괜히 새천년부터 걱정거리 하나만 더 만드는구나!

내가 이지경인지라

인간이 한 일생에 있어서 아무런 고난과 역경이 없다면...

평탄한 인생 살이만은 없지않는가? 라는 생각이 든다.

이것이 내 운명이라면 받아들이고, 거부하진 않겠다.

이렇게 고생스러운 하루하루

이럴때 조그마한 감동과 따뜻한 장면을 보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한번 이렇게 울고 또울고...

내가 이렇게 눈물이 많았던가? 도무지 참지 못할정도의 그런...

이기분 굳이 말로써 표현한다면... 슬프고, 서럽고, 답답하고, 더럽고, 잔인하고

나 자신에 대한 한계를 느낀다.

 

그러나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을 기대한다. 그리고 나보다 더한 이들을 생각해본다.

지금은 이렇게 힘들고 어려워도

더 망가지지는 않기를 바란다 제발 간절히.....real~~~

 

마지막 으로 기도 부탁 합니다.



57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