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사랑하는 원장수녀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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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임 [younjn] 쪽지 캡슐

2003-01-19 ㅣ No.3284

찬미예수님!!

 

만나면 헤어짐이 인간의 섭리라고 했던가요?

오늘의 수녀님은 참으로 수줍음 많이 타는 소녀였습니다.

 

송별미사에...

겉으로는 씩씩한 모습으로 보이지만

누구보다도 마음이 약하고 정이많고 심장이

떨리는 분임을...

 

오늘...

주임신부님의 강론말씀처럼

당신은  ’주님의 눈여김’ 을 받았습니다.

 

우리 평신도나..

수도자들이나..

주님을 향해 걸어가는 여정은 마찬가지 일진데..

한걸음...  한걸음...

우리 나란히 걸어갑시다.

 

사랑하는 사람은...

서로 마주 바라보는 것이 행복이 아니고..

같은곳을 바라보는 것이 행복이라고 합니다.

 

수녀님이나..

저희들이나..

결국은 주님안에서.

주님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므로...

 

저희들은 가정사목안에서..

수녀님께서는 교회의 사목안에서..

 

송별식이 끝나고

로비에서 수녀님의 손을 잡고 제입술을 찍었습니다.

당신의 손등에 빨갛게 찍힌 자국을 보고

 

제 스스로 부끄러워 금방지워드리며...

당신의 눈이 빨갛게 부어오른것을 보았지요.

 

문득...

제가 직장다닐때가 생각났습니다.

 

2~3년에 한번씩 인사이동이 있을때마다

같이 근무하던 직원들과의 헤어짐이 아쉽고...

또한, 새롭게 만나게될 모든것들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곤 했던것들...

 

엄지 공주님!!

정말 사랑합니다...

 

어느곳에 계시든..

저희 중계동을 잊지마시고 항상 기억해 주시기 바라며..

수녀님의 영육간의 건강을 항상 기도드리겠습니다.

 

-마리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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