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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道]그리고 또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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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glara68] 쪽지 캡슐

2003-10-22 ㅣ No.4031

  

그리고 또 어느날

 

   이 길 지금까지

   많은 이가 지나간 길

 

   울퉁불퉁한 땅에 흐르는 땀도

   넘어져 까진 손바닥도

 

   셀 수 없는 숱한 이가

   괴로워하고, 가다간 날이 저물고

   그러며 넘어서 갔던 길

 

   그렇게 생각함에

   계속 걸어갈 용기를 얻는 일도 있어

 

글:미쓰하라 유리  그림:이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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