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촛불과 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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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신 [hsw69] 쪽지 캡슐

2001-01-07 ㅣ No.4201

 

   

    촛불과 어둠 ............  가토 다이조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사랑이네.

 

    사랑한다는 것은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지

 

    상대방에게 이해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므로.

 

    여기에 사랑의 고통이 있네.

 

    속이 타 들어가는 안타까움이 있네.

 

    하지만

 

    사랑할 수 있기 위해서는

 

    그러한 쓸쓸함을 참고 견딜 만한

 

    강인한 정신이 없어서는 안 되는 것.

 

    스스로를 태워 주위를 밝히는 촛불처럼

 

    나를 태워 그대를 밝히는 그것,

 

    그리하여 그 밝음 속으로.

 

 

 

    그대, 촛불이 되려는가.

 

    아니면, 어둠이 되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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