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마법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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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 [gabriel1] 쪽지 캡슐

2000-10-03 ㅣ No.4772

지금 시간 세시......

창밖에는 고요함만이 흐르고 가끔씩 자동차의 소리가 들립니다.

 

무시무시한 여름이라는 계절도 다 지나가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가을이 와서 그런지 저의 마음도 뒤죽박죽인 것 같습니다.

 

뒤죽박죽인 저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카셋트에 테잎 하나를 꽂았습니다.

블루스......락음악같은 폭발하는 젊음의 미학도, 재즈같은 내면 깊은 곳에 대한 모습도 아니지만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그런 음악같습니다.

 

눈을 스르르 감았습니다.

어제의 이맘때를 생각합니다. 지금의 모습과는 완전히 틀린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후회하진 않습니다.

저를 사랑해주는 사람들과 같이 있었으니까요....

 

저에게 다가오는 이 스물 네번째 가을이 마법의 가을로 다가오라고 마음속으로 크게 외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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