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인용]국회의원이 유치원 아이들보다 못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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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종 [sjjbernardo] 쪽지 캡슐

2000-03-08 ㅣ No.1366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에서 발행하는 주보 '빛두레'4면에 '쉐마'(히브리어로 '들어라'라는 뜻입니다.)라는 고정 칼럼이 있습니다. 지난 연중9주 주보에 '쉐마'에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렸는데, 국회의원 선거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한 번 나누어 보고 싶은 풍자적인 글이라는 생각이 들어 띄웁니다. 그냥 웃지만 말고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제대로 보려면 화면을 최대화하여 보세요.

 

 

국회가 유치원보다, 국회의원 어른들이 유치원 아이들보다 못한 이유

 

하늘나라는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머리 위에 손을 얹어 축복(마태19,14)

 

 

    유치원                                           국회의원

 

 1

단순하고 순수하다.

복잡하고 이해타산적이다.

 2

하는 짓이 귀엽고 설득하기가 쉽다.     

하는 행동이 유치하고 설득하기가 어렵다.

 3

스스로 졸업한다. (해가 바뀌면 졸업한다.)    

국민이 바꾸어야 졸업한다.

(해가 바뀌어도 졸업할 줄 모른다.)

 4

친구와의 약속을 잘 지킨다.

국민과의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다.

 5

사람들에게 왕따당하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     

국민들에게 왕따당해도 왕따당하는 줄 모른다.

 6

위기가 닥치면 솔직하게 대처한다.

위기가 닥치면 유착설, 음모론, 탄압론으로 대처한다.

 7

화장실 갈 때 마음과 나올 때 마음이 같다.

화장실 갈 때 마음과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

 8

이 유치원 저 유치원으로 옮겨 다니지 않는다.

이 당 저 당으로 옮겨 다닌다.

 9

법을 무서워한다.

법을 무시한다.

10

담합과 나눠 먹기를 모른다.

담합과 나눠 먹기의 극치를 달린다.

11

보스가 없고 지역감정을 모른다.

보스를 중심으로 지역감정을 조장한다.

12

결석을 하지 않고 집단퇴장을 하지 않는다.

결석을 잘 하고 걸핏하면 집단퇴장을 한다.

13

수업시간에 졸거나 잡담하지 않는다.

의정시간에 졸거나 잡담을 잘 한다.

14

수업시간에 욕하고 싸우지 않는다.

의정시간에 욕하고 잘 싸운다.

15

당이 없어 당파싸움과 당리당략을 모른다.

당이 있어 당파싸움과 당리당략에 몰두한다.

16

뇌물이 무언지 모르기에 밝히지 않는다.

뇌물이 무언지 잘 알기에 밝힌다.

17

협동심과 공동체 정신이 강하다.

협동심과 공동체 정신이 약하다.

18

부모님들이 부담하기에 예산 낭비가 없다.

국민들이 부담하기에 예산 낭비가 많다.

19

평소에 양로원을 방문한다.

선거 때만 양로원을 방문하고 사진찍기를 좋아한다.

20

대부분 유치원 중고 버스를 탄다.

대부분 고급 중형자동차를 탄다.

21

대부분 돈 씀씀이를 알 수 있다.

대부분 돈 씀씀이를 알 수 없다.

22

대부분 놀이터에서 만나 놀이기구를 탄다.

대부분 골프장에서 만나 골프를 친다.

23

대부분 외국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한다.

대부분 외국에 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24

잘못을 시인하고 부끄러운 줄을 안다.

잘못을 시인할 줄 모르고 부끄러운 줄 모른다.

25

대통령이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펴면 박수를 보낼 줄 안다.

대통령이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펴면 선심정책이라 비난한다.

26

실직한 가정의 아픔을 안다.

(명퇴나 구조조정을 당한 부모님들을 통해서)

실직한 가정의 아픔을 잘 모른다.

(국회의원은 명퇴나 구조조정이 없다.)

27

부모님들 때문에 유치원에 다니는 줄 안다.

국민들 때문에 국회의사당에 출퇴근하는 줄 모른다.

28

이정현의 '바꿔' 노래를 제일 좋아한다.

이정현의 '바꿔' 노래를 제일 싫어한다.

29

유치원 아이들을 생각하면 즐겁다.

국회의원 어른들을 생각하면 신물난다.

30

한 마디로 희망적이다.

한 마디로 바꾸지 않으면 절망적이다.

                                                  

이것 말고도 국회와 국회의원들이 유치원과 유치원 아이들보다 못한 이유들이 많을 것입니다. 국회의원이 유치원 아이들보다 못하게 된 바탕에는 국민의 잘못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4.13 선거가 국회가 유치원보다, 국회의원들이 유치원 아이들보다는 나을 수 있는 청렴한 국회의원, 올바른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혁명이 이루어질 것이다. 선거혁명을 꼭!

 

 

 

어떻습니까? 수긍할만 하죠. 이번 기회에 한 번 멋지게 해 봅시다. 국회의원 선거에 관련하여 함께 나누고 싶은 기사들이나 좋은 생각들이 있으면 게시판에 많이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세상을 이기는 승리의 길은 곧 우리의 믿음입니다."(1요한 5,4)

 

주님 안에 사랑담아 여러분의 벗 상지종 베르나르도가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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