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魔月]힘든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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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환 [moonfish] 쪽지 캡슐

2000-03-14 ㅣ No.1476

이제야 하루일과를 끝내고 잠시게임방에 왔습니다.

12시가 다되어가는 시간..

여전히 적응하기 힘든시간속에 복학생중 한명이 자퇴를 하고말았습니다.

나의 가까운미래가 이런결과를 가져올까 두렵습니다.

여전히 저는 학교에서는 혼자랍니다.

학교도 혼자가고 과제도 혼자 힘들게 힘들게 하고

밥도 혼자먹고 쉬는시간엔 혼자담배를 피우고

수업이 일찍 끝나면 저는 혼자랍니다.

누나들이야 잘해주지만 형들이 너무 냉랭하답니다.

(힘들어서 주저리주저리...)

얼마전에 정말 힘든결정을 하고 말았습니다.

어린아이처럼 생때를 쓰고싶을만큼 정말로 후회되는일을...

하지만 어쩔수 없었던 아니 어쩔수 없었다고 나자신을 위로하는 내가 정말 보기 싫습니다.

내가 조금더 편하기 위해 어쩔수 없었다고...나 스스로를 위로하며

더이상은 견딜수 없었다고 나는 최선을 다했다고...

그렇게 위로하며 나는 점점 나약해지고 나의 껍질속으로 점점 들어가려고만 하고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겉으로는 힘들지 않은척 나 자신이 정말 훌륭한 결정을 한듯

그렇게 그렇게...

힘들다고 사람들에게 손내밀 용기조차도 없으면서 남들이힘들때 나에게 손내밀지않으면 넌 그거밖에 않되는 난 너에게 그거밖에안되는 인간이냐고...원망을 합니다.

하지만 아직 고집불통인 나는 내가 나중에 얼마만큼의 후회를 할지도 모른채....그렇게 하루하루를 우울하게 보내고 있답니다..

이렇게라도 이야기를하고 나자신을 더 원망하고 나자신을 자책하며..

그렇게라도해야지..속이 풀리것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하핫..이글을 읽은 분들은 싹~~다 잊어주세여~~~

약속~~~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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