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아정이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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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정아..
정말 오랜만에 이곳에 들렀다가 니 글을 읽고 눈물이 나더라..
그래... 그 때 그랬을.. 너의 어려움을 전혀 이해하려하지 않았던 것 같다.
지금에서야 하는 얘기지만.. 그때 너를 조금 원망하기도 했었고..
서운해 했었던거 사실이거든..
요즘은 니 생각이 자주 난다.
툭 터놓고 얘기해서 너랑 아주 친했던 것도 아닌데...
지금 학교야...
컴퓨터 음악 시간인데 선생님이 아픈지 자유시간을 주시더라.. 애들 전부 통신하구 놀구 있다.
근데 무슨 학교가 이렇게 느려 터졌는지 잘 모르겠다.
한국에 와서도 정말 우연히 마주치게 되는 널 보면.. 이젠 좀 어색하기 까지 한데..
내가 그런데 너는 오죽했을까..
아정..
그래도 이런 공간을 통해서나마 너를 대할 수 있다는 사실이 조금 기쁘다.
그리고.. 미안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지은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