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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은 [gratiared] 쪽지 캡슐

2000-03-22 ㅣ No.3925

아정아..

 

정말 오랜만에 이곳에 들렀다가 니 글을 읽고 눈물이 나더라..

 

그래... 그 때 그랬을.. 너의 어려움을 전혀 이해하려하지 않았던 것 같다.

 

지금에서야 하는 얘기지만.. 그때 너를 조금 원망하기도 했었고..

 

서운해 했었던거 사실이거든..

 

요즘은 니 생각이 자주 난다.

 

툭 터놓고 얘기해서 너랑 아주 친했던 것도 아닌데...

 

지금 학교야...

 

컴퓨터 음악 시간인데  선생님이 아픈지 자유시간을 주시더라.. 애들 전부 통신하구 놀구 있다.

 

근데 무슨 학교가 이렇게 느려 터졌는지 잘 모르겠다.

 

한국에 와서도 정말 우연히 마주치게 되는 널 보면.. 이젠 좀 어색하기 까지 한데..

 

내가 그런데 너는 오죽했을까..

 

아정..

 

그래도 이런 공간을 통해서나마 너를 대할 수 있다는 사실이 조금 기쁘다.

 

그리고.. 미안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지은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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