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찬미 예수님

1구역(주공아파트) 식구들에게 전합니다.

어제 구역 총무 신오식 안토니오 형제와 이 번 체육대회 건으로 대화를 가졌는데

신사장께서 제주도에서 공수해 오는 "조껍데기 술"을 빨랑까 하시겠다는 군요

이 날 모처럼 귀한 시간인데 모여서 그동안의 못다한 얘기 좀 나눕시다.

머지 않아 한분 두분 다른 곳으로 가시게 되면 글샘골에 밤마다 울어대던 귀뚜라미 소리를 못내 그리워 하게 될 분들이 많아 질텐데.......

공원 앞에 텃밭 일구어 상치 심고 도마도랑 호박 심어 나누어 먹던 시절을 어이 뒤로 하리오

어른들 이름은 몰라도 아이들 이름만으로 제삿날까지 기억했던 도란 도란 모여 살아온 날들이 왠지 돌아 봐 지는구려(눈에 뭐가 들어갔나...)

이런 저런 일로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글샘골 터줏대감님들 첫해 체육대회때 우승의 감격을 돌이키며 설사 뛰지는 못해도 그 때처럼 우승컵에 막걸리 한 잔 크-윽 하시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