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성당 게시판
사람의 성격에 대한 짧은 소견(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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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너무 길어져서... 다시...시작합니다. ^^
또 하나의 근거로 들 수 있는 것이 매우 위험하기는 하지만
귀납적이면서도 많은 이들이 수긍해 준 나의 그리고 또 주위 사람들의
경험에 의한 것이다.
나에게는 절친한 친구들이 몇 있었다.
표현이 좀 이상한가?
그 모두들 다 지금까지 계속 절친한 친구이지 못한 경우이기 때문이다.
서로의 잘못 또는 오해로 인해 또는 여러가지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이유들로 인해서 친했을 때보다 지금은 대부분 조금씩은 거리가 있다.
이들을 겪으면서 느낀 것은 아무리 내가 좋게 생각하고 따르고 아꼈던 사람이라도
그 사람에 대해서 아주 자세히.. 같이 몇년 내지는 몇 달을 함께 생활하면서 그
사람의 진면목을 보면 그 사람에 대해서 중립적인 관점에 가까워진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처음에 첫인상과 그 사람에 대한 평가가 아무리 긍정적이었다고 해도
그 사람을 가까이서 보면 장단점들이 보이고 그로 인해서 그 사람에 대한 평가가
그사람은 좋은 사람... 또는 나쁜 사람이 아니라...
그사람의 장점은 이런 것들. 또 단점은 이런 것들....
식으로 적어도 나와 그리고 내 주변 사람들은 바뀌어 가는 것을 경험했다.
즉 어찌 보면 참으로 놀랍다.
그 사람의 성격이 좋다 나쁘다의 기준도 얼마나 주관적인가...
어찌 우리가 감히 다른 이를 어떠하다고 단정할 수 있으며 나아가 평가를 내릴 수
있을까?>
이 글을 쓰고 있으면서도 한 편으로 참으로 건방지다는 생각을 한다.
결론은 간단히 도출해내자면,
사람의 성격은 좋고 나쁜 것이 아니다. 그냥 서로 조금씩 다른 것이다.
혹자에게 장점으로 보이는 것도 다른 이에게는 더할 수 없는 단점으로 보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난 감히 이렇게 제안하고 싶다.
다른 이를 감히 평가하지 말자.
그리고 나와 다르다고 해서 배척하거나 싫어하지 말자.
다른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그리고 첫인상에 너무 구애받지 말고 내가 언행하기에 앞서
나의 그 언행이 모든 이를 만족시킬 수 없음을 우선 강하게 인지해야 한다.
고로 우리는 모든 언행에 앞서 겸손하고 조심스러운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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