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선물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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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자 [mayjuli] 쪽지 캡슐

2002-05-01 ㅣ No.2603

미국의 한 작은 비누공장의 직공이

점심식사를 하러 가면서 그만 기계를 끄고 가는 것을

잊어버렸습니다.

밥을 먹던 중 그 사실을 생각해 내고 공장으로 돌아오자

공장은 이미 비누거품으로 가득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엉망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사람은 그 직공을 마구 야단치고

심지어 회사를 그만두게 하겠다는 엄포까지 놓았습니다.

거품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은 그 직공은

어떻게 그 수많은 비누거품을 다 치울까 곰곰이

생각하다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사방에 널린 그 거품을 눌러서 비누모양으로

만들어 본 것이었습니다.

비누를 몇 개 만들고 보니 이전의 어떤 비누보다도

가볍고 거품이 잘 일어나는 비누가 되었습니다.

큰 실수로 인해 퇴사 직전까지 몰렸던 그 시련에서

이젠 하루 3천만 개가 전세계에서 사용된다는

물 위에 뜨는 그 유명한 ’아이보리 비누’라는

뜻밖의 보석이 탄생되었던 것입니다.

 

지금 당신의 곁에 있는 그 시련.....

어쩌면 그것도 시련이 아니라 뜻밖의 눈부신

보석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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