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검정성당 자유 게시판

[영화] 마요네즈.

인쇄

이은숙 [heedong] 쪽지 캡슐

1999-03-09 ㅣ No.265

 

 

     1. 사실 이 영화를 보고 싶었던 이유는 순전히 감독때문.

        몇년전 그의 영화 <바리케이드>를 본 후 그의 시각이 상당히

        마음에 들어 나름대로 후속작품을 기다렸음.

 

     2. 우려했던 대로 최진실의 연기는 상당함.

        그녀의 목소리는 배우로서는 적합하지 않다고 계속 생각하는데,

        <편지>같은 영화라면 몰라도 찔찔 짜고 슬픈 표정 짓는것 이상의

        뭔가가 필요한 영화에서는 더더욱 두드러짐.

        그렇게 악만 지르라면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음.

        그녀의 연기경력의 오분의 일만 있어도.

 

     3. 김혜자씨는 눈망울이 아름다운 연기자이지만, 영화스크린에서는

        그 눈망울이 별로 살아보이지 않음이 아쉬움.

        너무 오랫동안 드라마 속에서 그녀가 익숙해져서인지,

        스크린의 그녀는 TV 브라운관의 그녀보다 감동적이지 못함.

        김혜자씨 정도의 내공을 가진 연기자니까 보여줄 수 있는

        연기였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그녀였기에 그렇게 놀랍지 않음.

 

     4. 윤인호 감독은 운이 없는 감독.

        이렇게 괜찮은 시나리오에 배우 운만 따라줬다면

        훨씬 값어치 있는 영화가 하나 탄생했을법함.

        요즘 한참 "물이 올랐다"는 표현이 적.합.한

        심은하 정도의 연기자가 최진실이 맡은 역할을 맡았더라면

        글쎄, 모르긴 해도 현재 받는 평가의 몇배는 좋은 평을 얻었을듯.

 

     5. 영화보고 싶다. 영화보고 싶다. 영화보고 싶다.

 

 

     << 희동 >>

 



42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