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동성당 게시판
[묵주기도7단]'마지막이란 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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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이란 말은 + 이 정 하
마지막이란 말은 하지 말기를 설사 지금 떠나서 다시 못 본다고 해도 마지막이란 말은 결코 하지 말기를.
앞으로 우리 살아갈 날 수없이 많이 남아 있으니 지금 섣불리 마지막이라고 단정짓지 말기를.
사람도 변할 수 있고 사랑도 변할 수 있는 법. 지금 공연히 마지막이라는 말을 해서 다음에 만날 수 있는 그 가능성마저 지워버리지 말기를.
숨을 거두기 전까지 우리 절대로 마지막이라는 말은 입에 담지 말기를..
당신은 그동안 얼마나 많은 ’마지막’이라는 말을 해 왔었나요... 극단적인(때론 간절한...) 상황에서 나도 모르게 내뱉어 버린 ’마지막’이라는 말이 얼만큼인가요... 사랑에서 뿐만 아니라....생활에서도....청원기도에서도...
난 오늘.. ’마지막’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해봅니다. 더불어 ’끝’이라는 말도 ’끝’을 낼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