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성당 게시판

새로 오신 수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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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완식 [wsin] 쪽지 캡슐

2000-02-03 ㅣ No.784

본당의 김 글라라 수녀님께서는 잘 가셨습니다.

 

몇몇 청년들과 어머니들, 그리고 복사 어린이들의 환송 속에 떠나셨죠.

복사들의 "깨끗한 마음 주시옵소서"라는 노래를 뒤로 하고, 총회장님의 차에 탄 수녀님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시고, 애들처럼 눈물 펑펑....

 

잠시 후, 수녀님이 새로 오셨어요.

성함은 유 안나 수녀님이여요. 만나시면 반가이 맞아 주셔요.

인자한 미소와 여유로움을 지닌 한국의 전형적인 어머니 상(역시 아부는 미리부터....)이죠.

 

눈이 와요. 조금씩 오다가 이젠 많이 와요.

가족과 함께 하는 소중한 설 지내셔요.

 

아! 갑자기 떠오르는 단어들... 정,  그리고 고향, 그리움....처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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