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성당 게시판

우리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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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하 [domini0727] 쪽지 캡슐

2005-07-10 ㅣ No.3529

간사한 게 인간의 마음이라 하더니 정말 그런 건지도 모릅니다. 장안동으로 미사를 간지 한달 정도 됩니다. 그런데 타향도 정이들면 고향이라는 말처럼 금세 내 본당 같은 생각이 드니 말입니다. 전혀 안 그럴 것 같더니 어찌 한달 사이에 사람 마음이 이렇게 되는건지....지조가 없어서인가? 의리가 없어서인가? 정말 내 마음을 내가 모르겠습니다.

답십리에서 간 사람들을 포함해서 3지역사람들은 12시에 교중미사를 봅니다.

나만 맘이 그런가 하고 남들에게 물어봤더니 다른 이들도 나처럼 그러하다 합니다.

또 3지역에 성당이 생기면 그때는 장안동본당이 남의 집처럼 느껴질 걸요. 하면서... 참 우습지요. 어째 하느님은 인간을 이렇게 만드셨을까 모르겠어요.

하기사 망각이란 게 없다면 인간이 살 수 없다는 말도 있기는 합디다만 한달 사이에 요렇게 맘이 변할 수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반장도 답십리에서 간 분들이 많이 하고 성체분배며. 합창단이며, 연령회장까지도 하시고 모든게 제대로 가는 것 같으니까 맘이 달라진 건지?

하지만 사랑해요. 답십리 본당 교우 여러분!

내 마음 한쪽 그곳에 두고 왔습니다.

종종 홈피에도 들릴거구요. 미사도 가끔은 갈 거에요. 너무 보고싶은 분들이 많으니까요. 특히 원충연 라이문도 신부님. 사제직을 수행 하시는 가운데 교구장님 명으로 성당을 옮기실 때 보다 더 큰 석별의 정을 우리를 떠나보내시면서 겪으셨을 텐데 그 마음을 주님께서 따뜻이 위로해 주실 거에요. 사랑합니다 신부님, 그리고 사무장님 수녀님, 그리고 저를 아시는 교우 여러분. 가정에 길,흉 대소사 꼭 연락 주셔요. 안녕히............See again!! So l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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