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동성당 게시판
연중 제22주간 레지오 훈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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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2주간 레지오 훈화(2003. 8. 31 ~ 9. 6)
어느 조그마한 마을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피해자를 둘러싸고 있어서 그것을 취재하려는 한 신문기자가 도저히 뚫고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문득 묘책을 떠올린 그 기자가 외쳤습니다. “비켜주세요. 전 희생자의 아버지입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비켜주었습니다. 그는 사고를 당한 바로 그 앞까지 갈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처구니없게도 그 앞에 쓰러져 있는 것은 당나귀였습니다.
웃기지 않나요? 그 기자가 당나귀의 아버지라니..... 어쩌면 우리도 이런 실수를 가끔 행하는지도 모릅니다. 미리 짐작하여 생각하고 이야기 하고. 신앙생활은 미리 자신이 짐작하고 생각한데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알려주신 그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의 마음대로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우리 자신을 돌아보면서 진정으로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거짓을 말하기보다는 진실된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물론 일을 하기 전에 꼭 기도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함께 하시도록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