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2003 용문동 첫구역모임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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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경 [lsk55] 쪽지 캡슐

2003-01-26 ㅣ No.4357

 

’2003 용문동 구역 첫 모임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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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전 1월 24일(금) 오후 6시 30분 "용문동의 2003 첫 구역 모임"이 장군집에서 개최 되었습니다.

아직 부족함이 많은 상기 본인은 초보자로서 엉성한 부분이 많았지만, 처음으로 여러 어르신분들 앞에서 얼굴 빨갛게 물든면서 어떻든 무사히 회합을 이끌었습니다.

처음 맡아보는 구역장의 자리가 결코 쉽지만은 않은 걸 저는 뼈저리게 느끼고 배웠습니다.

맨처음 주님을 초대하는 자리에서의 기도빨이 사실은 숙달되지 않아서 비록 더듬 더듬 거렸지만, 진심으로 모셨습니다.

시작 성가는 음정이 좀 맞지 않았지만서도 모두가 대따 쎄게 불러 재켰습니다.

음식점 주인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것은 "가장 큰 그날의 매상을 올리는 고객"이 우리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복음의 말씀은 가장 연장자인 원로분이 돋보기 안경을 쓰시고 읽게 해 드렸습니다.

낭독한 성경구절중에 가장 가슴에 와 닿는 부분은 평소 전혀 침묵으로 일관하시던 어르신이 그날따라 신나게 3번이상 복창하시어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침묵중에 주님을 모시는 기도의 자리는 "오늘따라 많은 분들이 서로들 앞장서 나서 주셔서 더욱 좋았습니다."

그중에 특히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게 교회로 돌아오라!"라는 대주교님이 신문에 게제한 투고를 근거로 기도를 드리기도 했고, "꽃동네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바로 알리자"는 기도도 참으로 좋았습니다.

실천과제에 대해서도 연초에 우리들의 다짐과 그리고 시행가능한 것들을 주변에서 찾은 것도 무난했다고 생각합니다.

마침기도가 무섭게 눈치빠른 음식점 주인장은 "장군보쌈"을 한 상을 가득채워 내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20여명의 우린 다같이 기쁜마음으로 酒님도 함께 모셨습니다.

옛날 옛날 베드레헴에서 나시어 고향을 떠나 멀리 갈리리아 땅 등을 순례하며 복음을 전파하시던 예수님께서는 많은 제자들과 늘 자리를 함께하실 때에는 언제나 이웃들과 酒(당시는 포도주. 지금 우리는 쐬주지만)를 함께 나누시었듯이, 우리도 그렇게 흉내를 냈던 것이지요.

아마도 그시절에 "노래방"이 있었드래면, 예수님께서도 제자들과 그분을 따르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아니 어쩜 제사장들도 델코서 "노래방"에 가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디다.

이날의 행사를 오래 오래 기억하기 위해서 우리는 기념사진을 촬영하였답니다.

앞으로도 우리 구역은 항상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 "사진을 촬영"하기로 굳게 마음을 먹었드랬습니다.

곧 잘 모르는 형제님들을 위해서 "사진이 담긴" 구역 수첩을 만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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