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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annaj73] 쪽지 캡슐

2000-12-02 ㅣ No.2063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누군가를 구별해 내는 일이다.

 

그렇고 그런 사람들 중에서,

 

사랑하지 않았으면 한낱 군중일 뿐인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유독 그 사람을 구별해 낼 줄을 알아지는 것이다.

 

마치 쌍둥이 어머니가 쌍둥이 형과 동생을 구별해 내고,

 

남극의 그 많은 펭귄 떼 중에서 펭귄의 에미애비가 물고 온 물고기를

 

틀립없이 제 새끼에게 다가가 먹이는 것처럼

 

그러니 인간을 창조한 신은 사람을 사랑했던 것이 틀립없다.

 

그는 모두를 구별해서 다르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공지영 착 한 여 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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