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성당 게시판
짧은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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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누군가를 구별해 내는 일이다.
그렇고 그런 사람들 중에서,
사랑하지 않았으면 한낱 군중일 뿐인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유독 그 사람을 구별해 낼 줄을 알아지는 것이다.
마치 쌍둥이 어머니가 쌍둥이 형과 동생을 구별해 내고,
남극의 그 많은 펭귄 떼 중에서 펭귄의 에미애비가 물고 온 물고기를
틀립없이 제 새끼에게 다가가 먹이는 것처럼
그러니 인간을 창조한 신은 사람을 사랑했던 것이 틀립없다.
그는 모두를 구별해서 다르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공지영 착 한 여 자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