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21/11/30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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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11-18 ㅣ No.4855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21/11/30 화요일

 

오늘은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입니다. 영명축일을 맞이하신 모든 분께 축하를 드립니다. 오늘 제14대 서울대교구장이자 평양교구장 서리직을 맡아오셨던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님 영명축일이자, 퇴임미사를 봉헌하시고 지난 2012년부터 무려 9년 동안 교구장으로서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시고 떠나시는 날입니다. 지난 세월 서울대교구의 모든 짐을 짊어지고 오신 추기경님께 감사드리고, 추기경님의 앞으로 남은 생애 동안 주님께서 평안한 날들을 허락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안드레아 사도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베드로 사도의 동생입니다. 갈릴래아의 벳사이다에서 태어난 그는 형과 함께 고기잡이를 하던 어부였습니다(마태 4,18 참조). 안드레아 사도는 세례자 요한의 제자였으나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형 베드로를 예수님께 이끌었습니다(요한 1,40-42 참조). 그는 그리스 북부 지방에서 복음을 전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십자가에 못 박혀 순교하였다고 알려졌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배드로라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에게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마태 4,19) 라고 부르십니다.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20) 라고 전합니다. 같은 날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도 같은 모양으로 부르시자, 그들 역시 곧바로 배와 아버지를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나섭니다.

 

세례를 받고 예수님을 따라 새로운 신앙생활을 시작했던 우리는 지금 어디쯤 와 왔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동안 예수님께 얼마나 더 가까워졌을까? 아니면, 이리저리 헤매면서 오히려 예수님께로부터 더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을까? 아니면, 떠났다고 생각은 했지만, 아직도 과거의 사고방식과 생활 습관을 전혀 버리지 못한 채 계속 죄와 악으로 점철했던 과거에 남겨져 있지는 않은지 성찰해 봅시다. 지난 세월은 어떠했더라도, 지금 앞으로 다시 오실 예수님께 다가서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지 모색하고 시도해 봅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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