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앙생활 Q&A 코너

발만 씻으면 된다. 너희는 깨끗하다? - 요한 13,10 #<주님만찬성목요일복음> _왕직

인쇄

. [218.55.90.*]

2013-12-26 ㅣ No.1494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질문:

목욕을 한 이는 온몸이 깨끗하니 발만 씻으면 된다. 너희는 깨끗하다.(요한 13,10)

 

뜻풀이 부탁드립니다.

--------------------

 

당부의 말씀:

많이 부족한 죄인인 필자의 글들은 어떤 특정인의 감정을 자극하기 위하여 마련된 글들이 결코 아니기에, 다음의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1) 지금까지 필자의 글들을 읽고서 필자에 대한 "분노(anger)" 혹은 "질투(envy)"를 가지게 된 분들은, 혹시라도 그분들께 "걸림돌(stumbling block)"일 수도 있는, 많이 부족한 죄인의 글들을 더 이상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2) 그리고 위의 제(1)항의 당부의 말씀을 읽고도 굳이 이 화면의 아래로 스스로 이동하여, 많이 부족한 죄인의 아래의 본글을 읽는 분들은, 필자에 대한 "분노(anger)"와 "질투(envy)" 둘 다를 가지지 않을 것임에 동의함을 필자와 다른 분들께 이미 밝힌 것으로 이해하겠습니다.

(3) 그리 길지 않은 인생 여정에 있어, 누구에게나, 결국에, "유유상종[類類相從, 같은 무리끼리 서로 사귐 (출처: 표준국어대사전)]"이 유의미할 것이라는 생각에 드리는 당부의 말씀입니다.
 




























 

답변:

+ 찬미 예수님!

 

1. 들어가면서
요한 복음서 13,10은, 우선적으로, 가톨릭 교회의 전례력에 있어, 매년 주님 만찬 성목요일 복음 말씀(요한 13,1-15)에 포함됩니다.  따라서, 요한 복음서 13,10의 의미는, 최소한도의 전후 문맥인, 요한 복음서 13,1-15 안에서 이해되어야 할 것입니다.

 

다음은 매년 주님 만찬 성목요일 복음 말씀(요한 13,1-15) 전문입니다:

출처: http://info.catholic.or.kr/missa/default.asp?missaid=5461&gomonth=2013-03-28

(발췌 시작)
1 파스카 축제가 시작되기 전,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아버지께로 건너가실 때가 온 것을 아셨다.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2 만찬 때의 일이다. 악마가 이미 시몬 이스카리옷의 아들 유다의 마음속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생각을 불어넣었다. 3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당신 손에 내주셨다는 것을, 또 당신이 하느님에게서 나왔다가 하느님께 돌아간다는 것을 아시고, 4 식탁에서 일어나시어 겉옷을 벗으시고 수건을 들어 허리에 두르셨다. 5 그리고 대야에 물을 부어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고, 허리에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 시작하셨다.
6 그렇게 하여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자 베드로가, “주님, 주님께서 제 발을 씻으시렵니까?” 하고 말하였다.
7 예수님께서는 “내가 하는 일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지만 나중에는 깨닫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8 그래도 베드로가 예수님께 “제 발은 절대로 씻지 못하십니다.” 하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너는 나와 함께 아무런 몫도 나누어 받지 못한다.”
9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제 발만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십시오.”
10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목욕을 한 이는 온몸이 깨끗하니 발만 씻으면 된다. 너희는 깨끗하다. 그러나 다 그렇지는 않다.” 11 예수님께서는 이미 당신을 팔아넘길 자를 알고 계셨다. 그래서 “너희가 다 깨끗한 것은 아니다.” 하고 말씀하신 것이다.
12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다음, 겉옷을 입으시고 다시 식탁에 앉으셔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깨닫겠느냐? 13 너희가 나를 ‘스승님’, 또 ‘주님’ 하고 부르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 나는 사실 그러하다. 14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15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

(이상, 발췌 끝)

 

2.
2-1. 요한 복음서 13,10에서 "발만 씻으면 된다" 라고 말씀하신 것은, 매우 간단히, 예수 그리스도의 왕직(kingship, kingly office, royal office)이, 그리하여 그리스도교 사제(priests)들의 "왕직"이, "섬김을 받는 것이 아니고 섬기는" 직임을(마태오 복음서 20,28;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440항; 제786항), 바로 앞의 절들과 이어지는 절들에서 직접 당신의 겸손이라는 모범을 몸소 실천하심으로써, 구체적으로 가르치기 위하여서라고 알고 있습니다.

 

게시자 주 2-1: 그리고 다음은 이어지는 요한 복음서 13,16-17 에 기록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입니다:

(발췌 시작)

16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17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이상, 발췌 끝)

 

2-2. "목욕을 한 이""너희는 깨끗하다" 의 의미 등에 대한 좋은 설명은, 다음의, 주님 만찬 성목요일 복음 말씀(요한 13,1-15)에 대한 나바르 성경 주석서의 해설에 주어져 있다는 생각입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navarre/holythur.htm <----- 필독 권고

 

특히 주신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서, 바로 위의 파란색 주소를 클릭한 후에 아랫 부분으로 이동하여 요한 복음서 13,7-14에 대한 해설을 읽도록 하십시오.

 

2-3. 성서학자이신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주님의 만찬 성목요일 강론 말씀들은 다음에 있습니다: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1 [2006년 4월 13일 주님 만찬 성목요일]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2 [2008년 3월 20일 주님 만찬 성목요일]

 

게시자 주:
(1) 이상 여기까지가 주신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2) 성목요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체성사를 제정하셨던 날이기에, 그리스도교 신학에 있어 대단히 중요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어지는 제3항에 추가적인 주석들로의 안내를 마련하였습니다.
 

3.

3-1. Haydock's Catholic Bible Commentary, 1859 edition 에 주어진 요한 복음서 13,10에 대한 주석은 다음에 있습니다:

http://haydock1859.tripod.com/id106.html

 

3-2. The Great Biblical Commentary of Cornelius a Lapide 에 주어진 요한 복음서 13,10에 대한 주석은 다음에 있습니다:

http://www.corneliusbiblecommentary.faithweb.com/13john.htm 

 

3-3. 요한 복음서 13,10을 발췌 인용하고 있는 성 토마스 아퀴나스(St. Thomas Aquinas)의 신학 대전(Summa Theologica), IIIa, q72, a6 는 다음에 있습니다:
http://www.newadvent.org/summa/4072.htm#article6

 

3-4. 교황 우르바노 4세의 명령에 따라 성 토마스 아퀴나스에 의하여 편집된 Catena Aurea(Golden Chains) 에 주어진 요한 복음서 제13장에 대한 주석들은 다음에 있습니다:

http://dhspriory.org/thomas/english/CAJohn.htm#13

 

----------
작성자: 교수 소순태 마태오 (Ph.D.)
작업에 소요된 시간: 약10시간(제2-2항의 우리말 번역 포함)

 



1,211 1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