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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하면 잘나가는 성당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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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 [Almaz] 쪽지 캡슐

2003-03-07 ㅣ No.3927

† 그리스도의 향기

 

사순절의 금요일을 맞았습니다.

오늘 십자가의 길에는 본당 청년들이 얼마나 모이게 될지 사뭇 궁금하네요.

 

지난 재의 수요일에는 본당에 저녁미사가 없었습니다.

매년 저녁에 재의수요일 미사를 드리던 기억이 있어 아쉽게 생각하던 차에, 새벽미사에 참례해야겠다고 마음을 돌렸습니다.

 

그러고보니 예수님의 고통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좀 더 많았으면...하는 생각과 또 보좌신부님의 간곡한 부탁이었던 평일미사에 얼굴 좀 보자는 말씀... 이런 것들이 생각나서 청년들에게 제안을 했드랬죠.

 

모두들 반응은 그저그랬지만(!) 막상 재의수요일 6시 새벽미사를 마치고 보니 본당 청년활동을 하고 있는 친구들 중 17명이나 새벽미사를 참례했더라구요.

 

제가 새벽미사 참례했던 일 이래로 경이적인 숫자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몇 년 전에 열심히 새벽미사 참례했을 때엔 많아야 10명 이내였는데... 앞으로 새벽미사 장려운동을 하면 본당 마당이 새벽마다 시끌시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부터 해도 길어지고 하는데 다시 한 번 새벽미사 참례하기 중흥시대를 만들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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