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핸드폰을 가지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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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jjin] 쪽지 캡슐

2000-08-24 ㅣ No.1905

한말씀 더.

작년 겨울 생일 선물로 신랑이 휴대폰을 사주었습니다.

가지고 싶어서 제가 조금 졸랐지요.

그런데 그 핸드폰이 말이예요 제 손에 있다는것이 조금 부끄럽더군요.

이사람 저사람 휴대폰 없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저역시도 그 대열에 끼어있는것이

부끄러웠습니다.

요즘 아시다시피 초등학생들도 휴대폰을 가지고 다니는거 다 아시지요.

도대체 그 어린 아이들에게 전화기가 필요가 있을까요?

고등학생 아이들은 이른 출근시간에 보면 그렇게 일찍 누군가와 통화를 하더군요.

학교에서도 아이들이 가지고 다니는 전화기때문에 속을 많이 썩었다지요.

직장을 다니면서도 휴대폰비 내는게 무척 아깝게 느껴지는데 돈한푼 벌지 않는

어린 학생들이 많은 요금을 내야하는 전화기를 가지고 다닌다는게 화가납니다.

답답한 노릇이지요.

그런데 저역시 휴대폰이 꼭 있을 필요가 없는대도 가지고 다닌다는 거예요.

그리고 없애려고 하다가도 하지 못하고 있구요.

저역시 요즘 아이들과 다를바가 없다는거지요.

그래서 손에 들고다니는 휴대폰이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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