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당동성당 게시판

저 또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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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연 [agada0214] 쪽지 캡슐

2000-03-15 ㅣ No.736

안녕하세요?

화요일날 무슨 미사가 있나? 했는데...

지금이 사순절 기간이라 십자가의길이 있다는 걸 가브리엘 선생님 글보고 아차 했어요...

이걸 어째... 이러고도 내가 교사 맞나요? 쯪쯔.... 요즘 제가 잠을 못 자서...

 

첫 수업은 잘했습니다. 교장선생님^^

수업내용은 학생들에게 자연스런 대화의 시간을 가질수 있도록 상황설정을 해주고

또, 서로에게 별명을 지어주게 했답니다.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 했어요^^

수업 마무리는 자기자신에게 편지를 쓰도록 했어요.

원활한 수업진행을 위해 회합때 선생님들과 별명을 지어봤는데요...

선생님들이 불려지길 원하는 별명이 뭔지 궁금하시죠?

 

먼저 교감 선생님은 "김희선"이구요.-원로배우 김희라가 흡사한데... 그보담 "김일성"이..

오틸리아 선생님은 "화이트" -신부님이 지어주셨어요. 뭐가 하얀지..혹 머리속이? 히히히

요셉 선생님은 "배용준" -모두 "배용만"으로 인정하고 있어요.^^

홍아가다 선생님은 "홍장군" -제법 비슷하죠? 내년에는 홍대령으로...

베드로 선생님은 "순둥이" -차라리 "궁둥이"가 외기 쉬운데...

바오로 선생님은 "뺀질이" -데레사 선생님이 강제로 지어 줬어요.

펠릭스 선생님은 "용일 박사" -"도박사"보다는 좋죠? 용일이에게 어울려요..

신부님은요 "개똥벌레" -오틸리아 선생님의 복수작(?)인줄 알았는데...그 뜻이 어둠속에서

                       밝게 빛나고... 아주 좋은 뜻이 가득 하더라구요^^

                       잘못들으면 "똥개벌레"라고 우스게 소리도 했답니다^^

저는요 "업타운"이라고 용일이가 지어줬어요. 가수 업타운의 윤미래를 닮았다고 아실려나?

아가다는 저보구 "저달계"라고해서 -"저팔계"를 흘겨써서 제가 저달계로 읽었어요.

체중계도 아니고.. 저처럼 이쁜 저달계 보셨어요? 호호호~~

 

선생님들과 수업내용을 똑같이 재연한다고 신부님께 "베네딕또!" 하고 반말도하고... 저희들 경우가 지나 쳤던거 신부님께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바다처럼 마음이 넓으신 분이시니 너그러이 이해 하시리라 믿어요^^

교장 선생님께서 계셨다면 무슨 별명이 지어 졌을까요?

저는 "엄마"라고 지어 드리고 싶네요.^^ 저희들에게 그런 존재와 같으니...

 

교장 선생님 글 읽고, 저 요즘도 지각 한다고 데레사가 고자질했나? 뜨끔했어요.^^

지각 안 할께요. 다음주에 가봐야 알겠지만요....^^

 

다음주 수업은 신부님께서 하시니 무척 기대되요. 신부님께 부담을!!! 100배

 

너무 좋네요... 제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교사여서가 아닌 제 자신을 위해 신앙생활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텐데...

맘 뿐만이 아니라 내일부텀 시간을 쥐어 짜서라도 십자가의길도 가고...그래야 할텐데...

이렇게라도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 제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라도 잘하겠죠? 호호~

 

감사합니다. 안녕히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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