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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정 [diduri2] 쪽지 캡슐

2000-05-21 ㅣ No.2127

내가 가슴 아픈건

당신이 나를 사랑하지 않음도 아니요

당신이 나를 생각하지 않음도 아니요

나를 향한 당시의 희생이 없기 때문도 아닙니다.

 

단지 내가 가슴 아픈건

언제나 당신을 위해 마음 써주지 못하고

당신이 원하는 그 자리에 한결같이 있어주지 못하고

당신의 기대만큼 아껴주지 못함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가 지금 기도하는건

세상의 다른 것으로 당신을 채우기 보다

사람의 짧은 사랑으르 채우기 보다

주님의 손길이 당신의 구석구석을 채워주길

바라는 것입니다.

 

설혹 나의 부주의가 당신을 힘들게 하고

마음 상하게 할지도 모르나 나는 믿습니다.

우리 서로가 고난 가운데서도 주님의 평안을 맞볼것을

 

앞으로도 그러길 원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지배하지 않으셨고

섬기셨던 모습처럼

서로를 지배하며 간섭하기 보다는 서로를 더욱더

섬기는 교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을 영원히 사랑하고 싶습니다.

 

     동생 수첩에서 뽀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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