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 게시판
공무원이 싫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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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대 근처에 일이 있어 왔다가 주택은행 xx지점 앞에서 우연히 개가 차에 치인
사고를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당황스러웠던 나머지 어쩔줄 몰라하고 있었는데...
개를 친 차는 오간데 없고 도로 복판에서 울부짖는 개때문에 차량 몇대 또한 어쩔줄
몰라하고 있던 중 어떤 승합차의 기사분이 개를 인도로 올려놓고 돌아갔습니다.
그리고...그 모습을 보고 돌아서려는데 집에 기르는 강아지가 떠올라 도저히 발길이
떨어지질 않더군요...
그래서 여기저기 전화로 개의 사고처리를 부탁하려했는데...
공무원들의 민원처리에 한계를 실감했습니다.
그 경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119에 전화 -> 불이나서 바빠 그런 일에는 갈수 없으니 시청으로 연락하라!
2. xx시청(축산팀)-> 관할 동사무소로 연락하겠다. 자신이 팀장이다. (사후 책임을 물어도 되냐는 질문에...) 축산팀의 소관이 아니다.
3. 동물구조단 -> 현재 출동할 대원이 없어 힘들다 관할시청 지역개발부로 전화해보라.
4. 시청(지역개발부) -> 유기동물관리 담당자 xx동사무소로 연락해 뒀으니 곧
조치가 있을 것이다.
사고가 난 지점과 xx동사무소의 거리는 50여미터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었습니다.
10여분을 기다려도 아무런 조치가 없어 다시 동사무소에 전화를 걸었더니 한 여자
분은 윗분에게 보고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였습니다.
아무리 사람이 아닌 개라지만 몸도 가누지 못하고 헐떡거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있자니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다시 20여분 쯤 지나 전화를 했더니 곧 나간다고 하더군요...
그 근처 일을 보러 갔다가 그 사고를 목격한 후로부터 약 50여분이 경과된 후 받아낸
대답이었습니다.
사람이었다면 119에서도 그런 성의없는 대답은 안했을테고... 시청, 동사무소같은
곳에는 전화할 일도 없었겠지요!
공무원을 무지 싫어하는 봉신(글라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