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동성당 게시판
진희/성서모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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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름에서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은 가을이 이제는 한껏 무르익어 가을의 정취를 맘껏 느낄 수 있는 시간인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가을의 멋스러움에 흠뻑취해 이 가을을 좋아하는 것이겠죠...
울긋불긋한 옷으로 단장한 가을의 정취는 멀리에서 보면 그 형형색색의 아름다움과 자태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곤 하죠...
그런데 그 안을 들여다 보면 이를 구성하고 있는 나뭇잎들은 정말로 다양한 형태를 지니고 있는것 같습니다...
벌레먹어 구멍난 잎, 먼지에 묻혀 퇴색된 잎, 말라버린 잎, 찢어진 잎......
겉에서 보기엔 그지없이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나름대로의 아픔들을 지니고 있는 가을의 멋스러움에서 우리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는것 같습니다...
겉에서 보기엔 너무나도 완벽하고 행복한듯 보이는 누군가도 그 이면에는 아픈 상처와 나름대로의 말못할 사연들을 지니고 살고 있는 나 자신과 우리들의 모습...
그리고 진정 내면의 아름다움을 더욱 추구해야 함을...
가을의 문턱에서 자신의 겉모습이 아닌 내면의 성장을 꾀하며...
그리고 타인의 아픔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여유와 지혜를 지닐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