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발성당 게시판
오늘 강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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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내 두손에 피냄새가 나는듯하다.
내가 너무 망설여서 늦은것은 아닌가..
어차피 죽을 운명이었는데 괜히 들고 병원까지 가서
강아지를 더 괴롭게 죽인것이 아닌가..
치료하면 살 수 있었는데 의사가 괜히 포기한것이 아닌가..
아저씨들이 버려두지 않고 막바로 보냈으면 살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여러 생각들이 뒤엉켜 날 괴롭게 했다.
’생명’에 대한 존엄과 가치를 존중하고 최고로 여기는 곳이 바로
성당이고 카톨릭 교단이다.
성당에서 키우는 강아지 한마리의 목숨조차 살리려 노력하지 않는
신자들이 사람의 생명이라 해서 과연 소중하게 생각할까?
착잡하다. |